‘황금빛’ 후속 KBS 새 주말극 ‘같이 살래요’, 대본 리딩 현장 공개

입력 2018-02-13 08: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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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후속 KBS 새 주말극 ‘같이 살래요’, 대본 리딩 현장 공개

KBS 주말드라마의 명성을 이을 ‘같이 살래요’가 희로애락이 가득한 대본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말 여의도 KBS 별관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 제작 지앤지프로덕션) 대본 연습 현장에는 유동근, 장미희, 한지혜, 이상우, 박선영, 여회현, 금새록, 최정우, 김미경, 박준금, 강성욱, 김권, 박세완, 박철호, 김예령, 정채연, 박상면, 최대철, 이지훈, 이칸희, 김윤경, 황동주, 아역배우 서연우 등 주요 출연진이 한자리에 모여 유쾌한 가족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날 대본 연습은 “편안하고 재미있게 했으면 좋겠다”는 유동근의 인사로 시작됐다. 이어 “좋은 작가님과 뛰어난 감독님을 모시고 밑바탕이 탄탄한 드라마를 하게 된 것 같다”는 장미희는 “유동근씨를 비롯한 좋은 배우들과 함께해서 마음이 편안하다. 최선을 다해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작품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박필주 작가는 “즐겁고 유쾌한 현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집필하겠다”고 밝혔고, 윤창범 감독 역시 “KBS 주말드라마의 명성을 이어갈 훌륭한 드라마를 만들겠다. 유쾌하고 발랄한 드라마가 될 것 같다”는 각오를 전하며, “드라마는 희로애락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는다. 이 희로애락을 구현하는 분들에게도 즐거운 현장이 됐으면 좋겠다”며 연기자와 제작진을 격려했다.

평생 자식만을 바라보며 홀로 4남매를 키운 수제화 장인 박효섭 역의 유동근은 36년 만에 나타난 첫사랑 때문에 아빠에서 ‘남자’로 변해가는 캐릭터를 무게감 있게 소화해내며 현장을 이끌었다. 장미희는 손대는 것마다 대박을 터뜨리는 미다스의 손으로 빌딩주가 되어 나타난 효섭의 첫사랑 이미연 역을 맡아, 당당하고 거침없는 성격으로 효섭을 향한 ‘밀당’을 선보였다. 이전 주말드라마에 등장한 부모님의 모습과는 차별화된 황혼의 남녀 케미가 기대되는 대목.

악착같은 근성으로 의대에 진학, 인턴까지 마치며 집안의 자랑이 된 효섭의 시크한 둘째 딸 유하 역의 한지혜와 레지던트 후배들과 환자를 대하는 태도가 극과 극인 외과의 정은태 역의 이상우. 각자의 캐릭터에 몰입해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 두 배우는 병원에서 부딪힌 첫 만남 이후 극이 전개되면서 조금씩 변화해가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기대감을 높였다. 동생들을 위해 희생해온 첫째 딸 선하 역의 박선영은 6살 연하남 차경수 역의 강성욱과 사랑스러운 연상연하 로맨스를 펼쳤다. 쌍둥이 남매 재형과 현하를 연기한 여회현과 금새록은 눈만 마주치면 으르렁대는 현실 남매의 모습을 보여주며 리얼한 남매 케미를 자랑했다.

효섭네 가족 외에도 다양한 가족들이 존재감을 빛냈다. 치맛바람 센 극성 엄마 우아미 역의 박준금, 허세 가득한 병원장 부부 연찬구와 정진희 역의 최정우와 김미경, 실패를 모르는 재벌가 남매 채희경과 채성운 역의 김윤경과 황동주 등은 관록 있는 연기로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여기에 김권, 박세완 등 주목받는 20대 배우들은 존재만으로도 밝은 기운을 뿜어내며 20대부터 60대까지를 아우르는 전세대 가족 로맨스에 힘을 실었다.

제작진은 “배우들이 이미 한 가족 같은 호흡을 보여줘 앞으로의 호흡이 더 기대된다. 전세대가 기분 좋게 볼 수 있는 밝고 유쾌한 드라마가 완성될 것 같다. 주말 저녁, 안방극장을 책임질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같이 살래요’는 수제화 장인 효섭네 4남매에게 빌딩주 로또 새엄마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쾌한 웃음과 감동으로 60대 신중년 부모 세대와 2-30대 자식세대의 썸과 쌈, 사랑과 전쟁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그려낼 2060 전세대 가족 로맨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KBS 2TV ‘황금빛 내 인생’ 후속으로, 3월 17일 토요일 저녁 7시 55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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