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저리’ 김상중 “영화와는 또 다른 묘한 재미가 있어”

입력 2018-02-13 14: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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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상중이 연극에 도전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13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린 연극 ‘미저리’ 프레스콜에는 황인뢰 연출을 비롯해 배우 김상중 김승우 이건명 길해연 이지하 고수희 고인배가 참석했다.

연극 ‘미저리’는 동명의 소설과 영화를 통해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아 온 명작으로, 인기 소설 ‘미저리’의 작가 폴을 동경하는 팬 애니의 광기 어린 집착을 담은 스릴러이다. 폴 역에는 배우 김상중, 김승우, 이건명이 맡았으며 애나 역에는 길해연, 이지하, 고수희, 버스터 역은 고인배가 맡았다.

18년 만에 연극을 하게 된 김상중은 “2000년도에 두산 연강홀에서 연극을 했다. 18년 후에 또 다시 여기서 연극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상중은 ‘미저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어쩌다 하게 됐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이 극을 번역하신 송병준 대표가 지난해 초에 이 연극을 소개했다. 브로드웨이의 브루스 윌리스가 이 연극을 했다고 하면서 출연을 제안했다. 하지만 일단 번역된 것을 다 보고 하겠다고 말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번역된 글을 다 읽어보니 영화와는 다른 묘한 재미가 있더라. 그래서 출연을 고민하다가 영상미를 잘 표현하시는 황인뢰 감독이 연출을 맡으신다고 해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연극 ‘미저리’는 2월 9일부터 4월 1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스토리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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