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재우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모술 스키 경기에서 실격된 것과 관련해 심경을 고백했다.
최재우는 지난 12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 결선 2라운드에서 넘어져 실격됐다. 그는 앞서 열린 2차 예선에서 81.23점으로 1위를 기록하며 결선에 합류해 메달 가능성을 높였으나 최종 결선을 앞두고 착지 과정에서 몸부터 떨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행히 부상은 없었으나 실격 처리됐다.
최재우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말 가장 아쉬움 없는 날을 만들고 싶어서 다시 부여잡아야 할 것들은 다시 부여잡고, 더 내려놓아야 할 것들은 더 내려놓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쉽고 죄송하게도 아직 더 채워나가야 할 것들이 남은 모습을 보여드렸던 날이 되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더욱 성실히 노력하라는 레슨과 뜻으로 여기고, 앞으로 더욱 단단히 채워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큰 사랑과 응원을 보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린다. 평안한 마음으로 최상의 런을 뛸 수 있도록 기도해주신 많은 분들께도 또한 큰 감사의 마음 전한다”고 말했다.
최재우는 “특별히, 영하 20도가 넘는 강추위에 너무 많이 고생하신 자원봉사자 분들, 직관하러 와주신 모든 관계자, 팬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여러분들이 계시지 않았다면 제가 자신 있게 그 자리에서 뛰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또한, 저를 믿어주시고 아낌없이 지원해주시는 모든 후원사들께도 이 글을 빌어 큰 감사의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최재우 심경 고백 전문>
2018년 2월 12일...정말 가장 아쉬움이 없는 날을 만들고 싶어서 다시 부여잡아야 할 것들은 다시 부여잡고, 더 내려놓아야 할 것들은 더 내려놓았다고 생각했는데, 아쉽게도..죄송하게도 아직 더 채워나가야할 것들이 남은 모습을 보여드렸던 날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더욱 성실히 노력하라는 레슨과 뜻으로 여기고, 앞으로 더욱 단단히 채워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에게 큰 사랑과 응원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리고, 제가 평안한 마음으로 최상의 런을 뛸 수 있도록 기도해주신 많은 분들께도 또한 큰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특별히, 영하 20도가 넘는 강추위에 너무 많이 고생하신 자원봉사자분들, 직관하러 와주신 모든 관계자, 팬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이 계시지 않았다면 제가 자신있게 그 자리에서 뛰지 못했을 것입니다. 또한, 저를 믿어주시고 아낌없이 지원해주시는 모든 후원사들께도 이 글을 빌어 큰 감사의 말씀드립니다.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