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김승현, ‘즐거움+감동’ 채운 생신잔치

입력 2018-02-17 09: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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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김승현, ‘즐거움+감동’ 채운 생신잔치

김승현 가족과 지인들이 설 저녁 안방극장에 행복한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어제(16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방송에서는 김승현 아버지의 71번째 생신을 맞아 김승현이 지인들을 초대해 잔치를 벌이는 모습이 그려져 온 가족이 모인 설 저녁 밥상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가족들과 식사를 하던 김승현의 아버지는 이번 설에는 제사를 지내지 말자고 제안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가족들을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고 하는 아버지에게 김승현이 “아버지 생신은 그래도 좀…”라며 아버지의 의향을 물었고 이에 아버지는 “집에서 간단하게 미역국이나 하나 끓여서 먹으며 되지”라고 답했지만 아무도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버지의 생신 당일, 김승현의 어머니와 딸 수빈은 여러가지 음식을 준비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생신상에 관심 없는 듯 무표정하게 앉아 있던 아버지는 김승현의 동생이 지인에게서 빌려 온 십장생도 병풍이 놓인 자리를 보고는 아래가 가린다며 소파까지 치우라고 하시고 직접 청소까지 하시며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으로 제대로 준비된 생신상을 바라는 속마음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음식들이 차려지고 김승현이 아버지를 위해 준비한 선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것은 바로 특별한 초대 손님들이었다.

먼저 도착한 손님은 90년대 후반 김승현과 같은 시기 하이틴 스타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최창민이었다. 김승현의 부모는 오랜만에 만난 최창민을 끌어안으며 반갑게 맞이 하였고, 딸 수빈은 잘 생긴 최창민을 보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사이 또 다른 손님이 벨을 눌렀다. 생각지도 못했던 젊은 여인의 등장에 김승현 부모의 얼굴은 환해졌고 아들과의 교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질문을 이어갔다. 그녀는 트로트 가수 정해진으로 김승현이 아버지의 생신잔치를 위해 특별히 초대한 가수 후배임에도 부모님이 싹싹한 그녀에게 호감을 보이며 적극적인 관심을 보내 김승현을 당황하게 했다.

이어 개그맨 변기수가 마지막 초대 손님으로 왔다. 변기수는 김승현 아버지 생신잔치 사회를 부탁 받고 온 것이었다. 등장부터 센스 넘치는 유머를 던지며 웃음을 선사한 변기수는 예상과는 달리 집에서 잔치를 한다는 것에 다소 당황스러워하기도 했다.

김승현 가족은 물론 사회자 변기수까지 한복으로 갈아입은 후 아버지의 생신잔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생신축하 노래로 시작 된 잔치는 정해진의 경쾌한 노래로 한껏 흥이 올랐다. 다음으로 등장한 최창민의 무대에서는 노래에 맞춰 청소년 축구 국가대표 출신 김승현 동생이 볼 트래핑 묘기를 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승현의 동생은 청소년 국대출신에 대한 기대와는 달리 공이 상을 덮치는 등 어설픈 모습을 보여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즐거움 가득했던 잔치는 수빈이 준비한 감사편지로 훈훈한 감동의 시간으로 이어졌다. 할아버지에게 고마움과 애틋한 사랑을 전하며 눈물 흘리는 수빈의 모습을 지켜보던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벅찬 감동으로 눈물을 흘렸고 다른 사람들의 눈가도 촉촉히 젖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승현의 아버지는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큰 기쁨의 시간이었음을 밝혔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생일상을 받았다고 말해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과 흐뭇함을 동시에 안겼다.

‘살림'의 사전적 의미는 '한 집안을 이루어 살아가는 일’로, 한 가정과 집안을 온전히 만들어가는 스타 출연진들의 모습을 통해 살림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있는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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