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컷] ‘화유기’ 분노 이승기vs무릎 성혁…위기의 브로맨스

입력 2018-02-17 1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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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유기’ 분노 이승기vs무릎 성혁…위기의 브로맨스

이승기와 성혁이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로 ‘위기의 브로맨스’를 예고했다.

이승기과 성혁은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에서 각각 옥황상제와 맞짱도 불사하는 ‘퇴폐적 악동요괴’ 손오공 역, 하선녀의 오빠이자 악귀 퇴치 퇴마 상담을 하는 동장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손오공(이승기)과 동장군(성혁)은 악귀들에 대한 정보는 물론, 삼장 진선미(오연서)와의 일까지 얘기를 나눌 만큼 친밀한 관계의 요괴 동료. 우마왕(차승원) 다음으로 손오공과 ‘제 2의 브로맨스 비주얼 커플’을 자랑하며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하지만 지난 방송된, 13, 14회분에서는 손오공을 차지하려는 아사녀(이세영)의 등장으로, 손오공과 동장군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아사녀가 동장군에게 동생 하선녀(성혁) 영혼과 함께 공존할 수 있도록 도와준 대가로, 삼장 진선미의 피가 담긴 향로를 훔쳐오라고 명령했던 것. 동장군은 동생 하선녀의 영혼을 꺼내 소멸시킬 수도 있다는 아사녀의 협박에 손오공을 배신하고 아사녀의 계획을 도왔다.

더욱이 동장군은 동생 하선녀에게 “제천대성과 삼장은 사령의 인연이야. 삼장을 해치는 걸 돕는 건 제천대성을 배신하는 일이 아니야”라고 말하며 애써 자신의 행동을 변명하는 모습을 보였던 터. 하지만 동장군의 배신을 눈치를 챈 손오공이 분노하는 모습이 이어지면서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높였다.

이와 관련 17일 방송될 15회분에서는 이승기와 성혁이 심상찮은 분위기로 맞대면하는 장면이 담긴다. 극중 어둠이 내려앉은 으슥한 공간에서 분노의 눈빛을 드리운 채 단호한 표정으로 동장군을 바라보고 있는 손오공의 모습이 펼쳐진 것. 이에 반해 동장군은 시선을 아래로 떨구면서도 무릎을 꿇은 채 요지부동 자세로 앉아 있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삼장 진선미를 지키려는 손오공, 동생 하선녀를 지키려는 동장군의 모습이 대비를 이루면서, 손오공이 동장군의 배신을 용서할 수 있을지,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 장면 촬영을 앞두고 이승기와 성혁은 만나자마자 가벼운 인사를 나누며 서로를 향해 밝은 미소를 지어내는 등 두터운 친분을 드러냈던 상태. 하지만 이내 장면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만반의 준비에 나서는 열의에 찬 모습으로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촬영에 들어가자 이승기와 성혁은 각각 믿었던 사람의 배신에 상처받고 분노를 표출하는 손오공, 어찌할 수 없는 선택을 한 후 마음 아파하는 동장군의 감정을 200% 끌어냈다. 묵직한 비장감이 감도는 장면을 완벽하게 표현해낸 두 사람의 열연에 스태프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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