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③] ‘8년차 케미’ 김명민이 말하는 오달수, 오달수가 말하는 김명민

입력 2018-02-18 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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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눈빛만 봐도 ‘척’이다.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2011)부터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까지 만 7년간 시리즈를 함께 만들어간 배우 김명민과 오달수는 이번 ‘조선명탐정 : 흡혈괴마의 비밀’에서도 환상적인 연기호흡을 선사하며 관객들에게 웃음을 준다.

조선 제일의 명탐정이지만 허세가 가득한 김민과 그런 김민에게 거침없는 돌직구를 날리는 ‘소울메이트’ 서필로 3편의 시리즈를 완성시킨 이들은 서로가 “부부 사이와도 같다”라고 표현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서로에 대해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명민은 “오달수 형과 내가 대조되는 성격이라 잘 맞는 것 같다”라며 “그래서 8년 동안 단 한 번도 부딪힌 적이 없다. 내가 상대에게 돌직구를 날리는 스타일이라면 달수 형은 가만히 귀 기울여 들어주는 편이다. 상대방이 이해할 때까지 경청하고 기다려준다. 약간 서로의 빈 자리를 채워주는 것 같다. 그래서 부부 사이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달수 형은 아련한 눈빛으로 쏘면서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준다. 다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분이다. 스폰지 같은 배우다. 그래서 달수 형과 있으면 내조 받는 기분? (웃음) 최고의 상대 배우인 것 같다”라며 “그래서 촬영을 할 때도 리허설이 거의 본 촬영이다. 리허설과 첫 번째 테이크로도 ‘오케이’ 사인을 받기도 했다. 너무 그래서 당황스럽긴 했다”라고 오달수와의 호흡을 자랑했다.


오달수는 “김명민은 창의적이고 적극적이다. 그래서 덩달아 나도 함께 하는 게 아닐까 싶다. 둘 다 스폰지 같으면 안되지 않을까”라며 “우리는 적극적인 공격수와 수비수라 표현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도 김명민은 젊게 산다. 내게 신선한 충격을 주는 사람이다”라며 “내게 함께 즐기자고 취미를 소개시켜준 것이 ‘스쿠터’였다”라며 “그래서 명민 씨가 소개시켜준 가게에서 스쿠터 한 대를 사고 한남동에서 대학로 근처 우리 집까지 갔다 온 게 다 였다. 그게 명민 씨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탄 스쿠터였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조선명탐정 : 흡혈괴마의 비밀’은 8일 개봉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주)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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