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갑질 논란’ 이기흥 회장 사과… “노고 깊이 존중”

입력 2018-02-18 1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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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자원봉사자에 대한 막말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결국 사과했다.

대한체육회는 이기흥 회장이 17일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을 찾아가 자원봉사자를 만났다고 전했다.

이어 이기흥 회장이 자원봉사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오해를 풀었다고 전했다. 이날 만나지 못한 자원봉사자들은 다음에 다시 찾아가 만날 예정이다.

이기흥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추운 날씨에도 열심히 헌신하며 본인에게 맡겨진 책임을 다하고자 한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깊이 존중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기흥 회장은 "남은 기간 올림픽을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격려했다.

앞서 이기흥 회장은 이틀 전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을 찾아 이미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예약한 올림픽 패밀리(OF) 좌석에 앉았다가 다른 자리로 옮겨달라던 자원봉사자의 요청을 받았다.

그러나 이기흥 회장 일행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만나고 가겠다며 자리에서 버텼고, 이 과정에서 수행원들의 고성이 나오는 등 고압적인 태도가 SNS 등을 통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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