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 내구품질조사 최고 성적 달성

입력 2018-02-19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가 발표한 ‘2018 내구품질조사’에서 기아차가 2위, 현대차가 3위로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차급별 조사에서는 현대차 투싼(아래)과 기아차 프라이드가 각각 최우수 품질상(1위)을 받았다. 사진제공|현대차

제이디파워 기아차 2위, 현대차 3위 발표
차급별 평가는 투싼ㆍ프라이드 각각 1위

현대차와 기아차가 글로벌 자동차업체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의 내구품질 평가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가 발표한 2018 내구품질조사(VDS, Vehicle Dependability Study)에서 기아차가 2위(122점), 현대차가 3위(124점)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전년 대비 순위가 4계단 상승하며 한국차로는 사상 처음으로 일반 브랜드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도 지난해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고급차를 포함한 전체 브랜드(31개) 순위에서도 기아차는 전년 대비 6계단 상승한 5위를, 현대차는 전년과 동일한 6위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조사에서 BMW, 아우디, 링컨, 캐딜락 등 독일과 미국의 고급 브랜드를 제쳤을 뿐 아니라 내구품질조사에서 10년간 TOP3에 올랐던 도요타를 처음으로 앞서는 성과를 거뒀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프라이드(현지명 리오)가 소형 SUV와 소형차에서 각각 최우수 품질상(1위)을 받았으며, 현대차 싼타페(SANTA FE Sport)는 중형 SUV에서 우수 품질상(2위)을 수상했다.

이번 내구품질조사는 2014년 9월부터 2015년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구입 후 3년이 지난 차량의 고객들에게 177개 항목에 대한 내구품질 만족도를 조사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지속적인 품질혁신의 결과가 지난해부터 가시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 변하는 자동차 산업 속에서 자동차의 기본인 품질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