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 샛별 유영 찾아 격려

입력 2018-02-19 09: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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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피겨여왕’ 김연아가 ‘피겨샛별’ 유영을 깜짝 방문해 응원을 전했다.

여자 피겨에서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200점을 돌파해 주목을 받은 피겨 국가대표 유영은 ‘코카-콜라 저니 카풀’의 네 번째 주인공으로 탑승해 “최근 시합이 몰려있어 매일 집, 학교, 훈련장만 오가는 생활로 몸과 마음이 피곤한 상태인데 오늘만큼은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을 하고 싶다”고 밝히며 MC 김신영과의 여정에 나섰다.

유영은 MC 김신영과의 인터뷰를 통해 국가대표이자 15살 여중생으로서의 꿈과 삶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피겨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유영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 연아 언니의 경기를 보고 피겨스케이팅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겨 인생에서 가장 짜릿했던 순간으로 2016년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첫 우승을 했던 순간을 꼽았으며 “김연아 언니처럼 강심장을 가지고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밖에도 유영은 트와이스와 방탄소년단의 노래와 춤을 모두 외우고 있을 정도로 열렬한 팬심을 보이는가 하면, 감춰온 끼를 아낌없이 보여주며 귀엽고 순수한 15살 여중생다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첫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섰을 때의 소감에 대해서는 ‘인생 최고의 추억’이었다고 전했다.

김신영과 힐링 데이트를 즐긴 뒤 훈련을 위해 돌아온 태릉선수촌에는 ‘피겨여왕’ 김연아가 깜짝 손님으로 유영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해 11월 1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첫째 날, 첫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선 유영을 직접 만나 축하한 이후 또 한 번의 만남을 가진 것.

유영을 응원하기 위해 깜짝 방문한 김연아는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 경기를 보고 피겨를 시작했다는 말이 충격이었다”며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시기였는데, 그 때 피겨를 시작했다는 말을 듣고 나이 차이에 한번 놀라고, 그 짧은 기간에 벌써 국내 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것에 또 한번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많이 당하는데, 다치지 말고 은퇴하는 날까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길 바란다”는 진심 어린 걱정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짜릿한 만남을 마무리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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