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WKBL
선두 우리銀, 2위와 격차 2.5G차 벌려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진출 팀(우리은행, KB스타즈, 신한은행)이 모두 가려졌다.
우리은행은 19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7라운드에서 삼성생명을 맞아 68-60으로 승리를 거뒀다.
패한 삼성생명(4위)은 12승19패가 되면서 3위 신한은행(16승15패)과의 승차가 4경기로 벌어졌다. 삼성생명은 올 시즌 신한은행과 6차례 맞대결에서 2승4패로 밀려있다.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기고 신한은행이 4경기를 모두 져도 순위가 바뀌지 않는다.
삼성생명의 패배로 신한은행은 PO 진출을 확정했다. 신한은행의 PO진출은 2014∼2015시즌 이후 3시즌 만이다.
삼성생명은 실낱같은 PO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 온 힘을 짜냈지만, 우리은행은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아직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지 못한 우리은행 역시 갈 길이 바빴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역시 사력을 다했다. 6라운드부터 급격히 체력이 떨어진 우리은행은 이날 경기에서도 선수들이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에이스 박혜진(12점·5리바운드·5어시스트)은 체력저하로 슛 거리가 짧아져 3점슛이 번번이 림 앞을 맞고 튀어나왔으며 3쿼터까지 단 3명의 선수가 8개의 자유투를 얻어 2개만을 성공시키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4쿼터 들어서는 삼성생명까지 체력이 떨어져 두 팀은 경기 종료 7분57초전부터 한동안 점수를 쌓지 못했다. 61-54(우리은행 리드)의 점수가 무려 5분27초간 이어졌다.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2분30초전 데스티니 윌리엄스(7점·11리바운드)가 훅슛을 성공시켜 오랜 침묵을 깬 득점을 올렸고, 이어 박혜진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로 2점을 쌓아 65-54로 달아나면서 승리를 굳혔다.
이날 승리로 26승5패가 된 우리은행은 2위 KB스타즈(23승7패)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우리은행과 KB스타즈는 25일 청주체육관에서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 결과는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을 가르는 데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아산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