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우리가 남이가’ 박명수X전현무, 소통 고수가 되는 길 (종합)

입력 2018-02-20 15: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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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우리가 남이가’ 박명수X전현무, 소통 고수가 되는 길 (종합)

호통왕 박명수와 대상 기운 가득한 전현무가 또 뭉쳤다. 두 사람은 tvN 새 예능프로그램 ‘우리가 남이가’를 통해 황교익 맛 칼럼리스트, 배우 지일주, 그룹 더보이즈 상연과 함께 소통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우리가 남이가’는 매회 게스트가 그동안 소통하고 싶었던 상대방에게 도시락을 전달함으로써 마음을 전하는 소통 장려 프로그램이다.

20일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선 ‘우리가 남이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근찬PD는 이날 “방탄소년단의 ‘팔도강산’이라는 노래를 듣다가 어린 친구들도 소통과 관련된 노래를 불렀구나 싶었다. 우리나라가 소통이 잘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소통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자 했다”고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1회 게스트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다. 이와 관련해 이근찬PD는 “요리를 기반으로한 토크쇼다. 현재 연예인 중심의 토크쇼가 많은데 ‘우리가 남이가’에선 김성태 의원을 시작으로 사회 각계각층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 사회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모실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PD는 “우리 프로그램이 예능이라서 꼭 웃겨야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예능적 요소는 진행자들 구성만 봐도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다. 진정성을 담아서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근찬PD의 말대로 ‘우리가 남이가’는 든든한 MC 군단을 보유하고 있다. 박명수, 전현무, 황교익, 지일주, 상연이 진행을 맡아 게스트와 상대방을 이어주는 도시락 배달 임무를 수행한다.배우 지일주는 게스트들을 당황하게 만들 정도로 똑똑한 뇌섹남 매력을 발산하고 상연은 그룹 더보이즈의 리더지만 프로그램에선 막내로서 예능 베테랑들과 어울린다. 그리고 황교익 맛 칼럼리스트는 요리 토크쇼의 품격을 더해줄 예정이다.

특히 박명수와 전현무는 프로그램의 중심으로 역할을 한다. 두 사람은 JTBC '잡스’, KBS2 ‘해피투게더’에서 이미 예능 케미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현무는 “방송을 시작하기 전부터 박명수의 팬이었다. 두서 없는 개그를 좋아한다. 예전부터 너무 팬이었다”라며 “박명수가 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듣다가 너무 겨서 접촉사고가 난 적도 있다. 10년 이상 유느님 그늘 아래에서 스트레스가 많더라. 나한테 푼다.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나는 좋다”고 박명수와의 호흡을 언급했다.

박명수는 “전현무는 잘한다. 작년에 KBS, MBC가 파업을 했었다. 나는 파업으로 일이 없었는데 전현무가 ‘형, 언제든 말해주세요’라면서 도움을 주겠다고 했다. 리얼이다. 전현무와 케미는 정말 잘 맞는다”고 화답했다.

끝으로 박명수는 “내가 소통을 안해서 이 지경이 됐다. 마음을 놓고 소통을 하려고 하니 요즘 내가 하는 프로그램이 다 잘 되더라. 욕심부리지 않겠다”, 전현무는 “예능프로그램이 참 많다. 그 와중에 ‘우리가 남이가’는 조금이나마 다른 그림을 담을 수 있다. 갈등있던 사람을 생각하면서 요리하는 과정 자체가, 취지 자체가 좋은 프로그램이다. 또 ‘문제적 남자’를 함께 했던 제작진이다. 정말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불친절한 제작진이다. 하지만 그만큼 날 것의 재미를 줄 것”이라고 프로그램의 독보적인 매력을 자신했다.

‘우리가 남이가’는 오는 26일 저녁 8시10분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tvN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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