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변신…머리부터 바꾼 ‘리턴’ 박진희

입력 2018-02-21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SBS 드라마 ‘리턴’에서의 박진희. 사진제공|SBS

강렬한 쇼트커트로 22일부터 본격 등장
시간 촉박해 세트장서 미용사 부르기도


고현정 대타로 SBS 수목드라마 ‘리턴’에 합류한 박진희가 강렬한 외모 변신을 시도해 눈길을 끈다.

‘리턴’ 측이 19일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한 박진희의 캐릭터 프로필 사진은 파격적이다. 불과 일주일 전 SBS 예능프로그램 ‘살짝 미쳐도 좋아’에서 긴 머리로 여성미를 드러냈던 그가 드라마를 위해 턱 선이 드러날 만큼 쇼트커트로 싹둑 잘랐다. 이를 통해 박진희가 보여줄 연기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이 커지는 긍정적 결과를 만들었다. 고현정이 연출자 주동민 PD와 불화 끝에 하차하면서 잡음이 워낙 컸고 후폭풍이 거세 박진희가 주목을 덜 받을 수 있는 상황이 걱정을 사기도 했지만, 이미지 변신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셈이다.

2010년 SBS ‘자이언트’ 이후 가장 짧은 헤어스타일로 변신한 박진희는 이번 드라마에서 맡은 변호사 역할에 맞춰 날카롭고 냉철함이 돋보이는 스타일링을 선택했다. 박진희는 급하게 드라마에 투입되는 자신이 평소 다니는 헤어숍에 가지 않고, 자신의 첫 촬영날인 13일 밤 경기도 고양시 탄현에 위치한 세트장에 미용사를 불러 쇼트커트의 헤어스타일을 완성시켰지만, 그 반응은 뜨겁다.

박진희의 캐릭터는 후반부로 갈수록 비중이 많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이야기 결말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이다. 이런 까닭에 그의 강렬한 외모는 시청자들로부터 확실한 눈도장을 받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박진희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22일 17회는 총 32부작인 드라마가 정확히 반환점을 도는 시점이어서 ‘제2막’의 시작이라는 의미도 부여할 수 있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박진희만의 색깔로 만드는 최자혜 캐릭터에 대한 기대가 높다. 방영 중에 좋지 않은 상황이 벌어지긴 했지만 박진희의 합류로 현장은 안정을 찾아가고 있으며, 촬영이 빠듯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순조롭게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