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소식과 함께 찾아오는 ‘미술 올림픽’, 3월 홍콩을 주목하라

입력 2018-02-21 13: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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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아트페어 ‘아트바젤 홍콩’ 등 대형 이벤트 잇따라

‘쇼핑, 미식투어에 이어 이번엔 예술의 향기에 취해볼까.’

1년 내내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홍콩이지만, 봄은 조금 색다르다. 홍콩 관광의 대명사격인 미식과 쇼핑 못지않게 예술 애호가들이 대거 방문하는 시기이다. 3월 홍콩에서는 ‘미술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아시아 최대 아트 이벤트, ‘아트바젤 홍콩 2018’을 비롯해 ‘아트 센트럴’, 세계정상급 공연을 볼 수 있는 ‘아트 페스티벌 플러스’ 등이 열린다.

이중 아트바젤홍콩은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예술 애호가들과 유명 화랑, 경매사 등 미술계 관계자들이 대거 찾아드는 글로벌 행사이다. 각종 기획전이 홍콩 곳곳의 갤러리에서 열리고 소더비와 같은 유명 아트 경매도 행사 기간 동안 진행된다. 특히 미술품에 관심이 높은 데이비드 베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글로벌 셀러브리티들이 대거 홍콩을 방문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아트페어와 함께 즐길 곳으로는 단연 올드타운 센트럴이다. 다른 시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온이 선선해 야경으로 유명한 빅토리아 피크에서 여름에는 엄두도 낼 수 없는 피크둘레길을 즐길 수 있고, 도심 골목길에선 홍콩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만날 수 있다. 가까운 선착장에서 페리를 타면 디스커버리 비치처럼 유럽풍의 이국적인 해변도 갈 수 있다.

홍콩은 지난해 해외 관광지 중에 단일 도시로는 한국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이다. 홍콩관광청에 따르면 2017년 홍콩을 찾은 한국인은 150여만명에 달했다. 2018년 들어서도 한국인 방문객은 17%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홍콩에서 한국을 찾는 사람들도 함께 늘어 국토교통부의 ‘2017년 국제선 여객 수송 톱 10’에 따르면 인천-홍콩 노선을 이용한 승객은 국제선 최다인 344만 6446명으로 집계됐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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