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한국의 관광목적지 인지도가 크게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닐슨코리아와 공동으로 세계 20개국 15~59세 남녀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2017 한국관광 광고홍보 마케팅 효과조사’에 따르면 관광목적지로서의 한국의 인지도는 2016년 53.2%와 비교해 3.3%p 상승한 56.5%을 기록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목표인 53.7%을 훌쩍 넘은 수치다. 선호도 역시 전년도 57.5% 대비 0.8%p 상승한 58.3%를 기록했다. 한국관광의 인지도는 그동안 평균 0.6%p 상승하였으나,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동남아와 중동 지역에서 한국관광 인지도 및 선호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인지도에서 태국과 인도네이사가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선호도에서는 필리핀과 베트남이 1,2위를 기록하는 등 순위 10위권 내에 총 8개국이 포함됐다.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의 인지도 역시 동반 상승했다. 강원도는 2016년의 10.4% 대비 3.8%p 상승한 14.2%를 기록해 국내 16개 도시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관광공사의 브랜드광고팀 김종숙 팀장은 “평창올림픽 기간인 2월부터 3월까지 올림픽을 활용한 한국관광 홍보를 위해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5개 지역에서 전광판 및 지하철 등 옥외광고와 CNN 등 글로벌 매체를 통하여 전 세계인 대상 홍보 활동을 집중 추진하여, 올림픽 종료 후에도 방한여행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