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 스레드’ 은퇴 선언한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마지막 선택

입력 2018-02-22 09: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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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 은퇴를 선언한 배우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마지막으로 선택한 ‘팬텀 스레드’에서 의상 디자이너로 변신한다.

제90회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음악상, 의상상 총 6개 부문 노미네이트 된 ‘팬텀 스레드’는 1950년 런던, 의상실 우드콕의 디자이너 ‘레이놀즈’와 그의 뮤즈이자 연인 ‘알마’가 벌이는 욕망과 집착 사이 겉잡을 수 없는 러브 스토리를 담은 영화.

‘매그놀리아’부터 ‘펀치 드렁크 러브’, ‘데어 윌 비 블러드’., ‘마스터’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스토리테링과 영상미를 갖춘 걸작들을 선보여 온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으로 전세계 영화제 32관왕을 달성하며 기대감을 높인다.

뿐만 아니라 ‘나의 왼발’, ‘데어 윌 비 블러드’, ‘링컨’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만 3회 수상한 메소드 연기의 일인자이자 명실상부 이 시대 최고의 배우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전격 은퇴 선언과 함께 마지막으로 선택한 작품으로 궁금증을 배가시킨다.

실제 구두 디자인 수업을 받았을 만큼 디자인과 옷에 대한 조예가 깊었던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영화의 촬영이 들어가기 2년 전부터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영화 속 ‘레이놀즈’로 서서히 변신해 나갔다. 먼저 드레스 제작에 관한 수십 권의 책을 읽은 것은 물론 뉴욕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안나 윈토르 코스튬 센터(Anna Wintour Costume Centre)’를 방문해 뉴욕시티 발레단의 의상 감독 마크 하펠(Marc Happel)을 만나 재봉하는 법을 배웠다. 기초적인 재봉, 재단은 물론 난이도가 있는 전문가 코스까지 마스터한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영화 속 명성 높은 의상실 우드콕의 최고 디자이너다운 면모를 갖출 수 있었다.

“다니엘 데이 루이스 연기 인생 완성작”(USA Today)이라는 호평이 입증하듯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인생 연기를 선보일 ‘팬텀 스레드’는 올 봄, 관객들이 기다려온 강렬한 러브 스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3월 8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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