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던말릭, 미성년자 팬 성추행 사과…미투 아닌 시인
래퍼 던말릭이 미성년자 팬을 성추행한 데 대해 사과했다.
던말릭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작년 12월 경에 한 팬분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팬과 아티스트라는 권력관계를 이용해 추행을 저질렀음을 인정합니다. 피해자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뉘우치고 더 나은 사람이 돼 추후에 크고 작은 사건들을 만들지 않고 조심히 스스로 경계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사과문을 올렸다.
폭로는 21일 새벽 "수장은 페미라는데 소속 래퍼라는 놈은 여고생 불러다가 성추행하고 어떻게든 함 해보려고 하고. 여고생 데려다가 싫다는데 성추행하고 어떻게 해볼라고 계속 징징댔다"며 래퍼의 초성과 소속사를 언급한 글이 SNS에 게재되면서 이뤄졌다.
해당 소속사인 데이즈얼라이브는 사건을 파악한 후 던말릭을 방출했다.
던말릭의 사과글이 힙합계 미투 운동의 시발점으로 언급되고 있지만, 미투 운동은 성폭행과 성희롱 행위 비난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에서 인기를 끈 해시태그( #MeToo )를 다는 행동에서 시작된 운동이다. 따라서 던말릭의 글은 미투 운동의 일환이 아닌, 누군가에 의해 폭로된 자신의 잘못을 시인(是認)한 것에 불과하다.
던말릭은 2014년 믹스테잎 '#'으로 데뷔했고 2017년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랩&힙합 부문 후보에 오른 바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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