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의 집’ 왕빛나 “악역 연기? 촬영 중 ‘미쳐버릴 것 같다’ 생각도”

입력 2018-02-22 14: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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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집’ 왕빛나 “악역 연기? 촬영 중 ‘미쳐버릴 것 같다’ 생각도”

KBS2 새 저녁일일드라마 ‘인형의 집’ 왕빛나가 악역 연기의 힘든 점에 대해 언급했다.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아모리스홀에서는 KBS2 새 저녁일일드라마 ‘인형의 집’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주연배우 최명길, 박하나, 왕빛나, 한상진, 이은형, 이한위 그리고 연출을 맡은 김상휘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왕빛나는 악역 연기에 대해 “아직은 내가 정신적으로 힘들지 않다. 그렇게 (악역) 연기를 하다가 어느 순간, 당위성이 없는 행동을 할 때가 있다. 드라마가 길어지면 캐릭터 하나하나에 이유를 심지 않고 그냥 단순한 설정을 가지고 가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이유를 모르지만 그냥 한다. 그럴 때 제일 많이 힘들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악역은 센 신들이 많다. 소리를 지르거나 강하게 행동을 하는 장면을 많이 찍는다. 그렇게 한 신만 찍어도 정신, 체력적으로 소모가 된다. 드라마가 길어지면 내 스스로가 그 안에서 빨리 나와야하는데 못 나올 때가 있다. 그럴 때 내가 미쳐버릴 것 같다, 정신병원을 가야하나 할 때 드라마가 끝이 난다. 그렇게 악역 연기를 해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왕빛나는 “이번에 ‘인형의 집’은 너무 감사하게도, 이럴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많이 심어주셨다. 그래서 내가 연기를 하기 편하다”라고 마무리 지었다.

한편 ‘인형의 집’은 재벌가 집사로 이중생활을 하는 금영숙(최명길 분)의 애끓는 모정으로 뒤틀어진 두 여자의 사랑과 우정, 배신을 담은 드라마다. 가족과 자신의 꿈을 위해 돌진하는 명품 캔디 퍼스널 쇼퍼 홍세연(박하나 분)이 표독함만 남은 쇼핑중독 재벌3세 은경혜(왕빛나 분)와의 악연 속에서 복수를 감행하며 진실을 찾는 이야기다. 오는 26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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