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한국 ♥해”…제니퍼 로렌스, ‘레드 스패로’로 韓관객 만난다(종합)

입력 2018-02-22 2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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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한국 ♥해”…제니퍼 로렌스, ‘레드 스패로’로 韓관객 만난다(종합)

배우 제니퍼 로랜스는 그동안 자신의 매력을 한껏 드러낸 작품을 선택하며 평단의 인정을 받아왔다. 영화 ‘레드 스패로’(Red Sparrow)는 가장 그 매력이 도드라지는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터. 거부할 수 없는 매력적인 스파이로 변신한 제니퍼 로랜스가 ‘레드 스패로’를 통해 한국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22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점에서는 영화 ‘레드 스패로’ 라이브 프레스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이날 라이브 컨퍼런스에는 배우 제니퍼 로랜스(Jennifer Lawrence) 그리고 연출을 맡은 프랜시스 로렌스(Francis Lawrence)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제니퍼 로렌스는 “한국을 사랑한다”고 인사를 전하며 “감독님과 친한 친구다. 오랫동안 알고 지냈다. 감독님의 디렉팅도 좋아한다. 이 미적 감각에 매료됐었다. 또 감독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이어 프랜시스 로렌스 감독은 “제니퍼 로랜스와 같은 캐릭터로 같은 세계에서 호흡을 맞춰왔었다. 근데 이제 다른 세계에서도 함께 일 해보고 싶었다”고 ‘헝거게임’에 이어 이번 작품을 통해 재회한 소회를 언급했다.

이번 영화를 통해 무용수로 변신한 제니퍼 로렌스는 “가장 감독님과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를 했던 건, 생존에 능하다는 것이었다. 내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생존력이 있는 사람이었다. 국가에 의해 사용되는 사람이었다. 무용가들의 규율과 신체적 특징을 익혔다. 그때 캐릭터에 대해 더 잘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프랜시스 로렌스 감독은 “각색이라는 걸 하게 됐다. 왜 이 책을 마음에 들어 하는지, 그 이유를 말씀드리겠다. 각색은 흥미로운 과정이었다. 훌륭한 세계를 가지고 먼저 작업을 한다. 먼저 필터링을 거치고 이걸 2시간 분량으로 추려야한다. 그건 흥미로운 작업이다”고 원작 소설을 각색한 이유를 말했다.

또 제니퍼 로렌스에 대해서는 “너무나 환상적인 배우다. 그리고 ‘헝거게임’ 당시 일을 하고 있었다. 마지막 영화의 후반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정말 잘 맞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표면적인 느낌으로 봤을 때 러시아 사람 느낌이 났다. 그래서 전화를 걸어서 흥미가 있냐고 물었고, 그렇다고 대답을 해서 제니퍼 로렌스를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썼다”고 설명했다.

프랜리스 로렌스 감독은 이번 영화의 관전포인트에 대해 “영화가 훌륭하다. 몰입도가 높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또 집중할 부분이 많다. 캐릭터들이 입장이 무엇이냐는 거다. 캐릭터의 입장에 집중해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제니퍼 로랜스는 “나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집중을 해야 한다. 작은 디테일에 집중 해주시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제니퍼 로랜스는 이번 영화를 통해 함께 호흡한 배우들에 대해 “정말로 신이 났다. 전설과 함께 일을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겁을 먹을 만 한 경험이었다. 훌륭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이었다”라고 회상했다.



프랜시스 로렌스 감독은 이번 영화의 연출에 대해 “진짜 있는 학교다. 60년대에 실제로 존재한 학교다. 오늘날도 비슷한 학교가 있지 않을까 싶다. 시각적인 부분은 원작 소설에서 많이 가지고 왔다. 황량한 배경이나 날씨 등을 원작에서 따왔다. 대부분의 아이디어, 설정은 사실 이런 학교에서 있을 법한 것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언제든지 우선순위를 내러티브에 둔다. 이 영화에 대해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5년 동안 똑같은 세계를 다뤄서 이번에 완전히 새로운 세계에서 촬영하는 게 재밌었다. 또 발레리나 세계에 대해서도 조사를 많이 했다. 안무가, 발레리나에 대해 연구를 하면서 세심하게 조사를 하려고 했다. CIA 요원과 만나면서 어떤 경험이 있는지 알아봤다”고 덧붙였다.

제니퍼 로렌스는 가장 즐거웠던 순간에 대해 “다 재밌었다. 발레도 재밌었다. 그 이후에 어떤 신을 다시 보는 게 힘들었다. 고문신은 도구를 보게 되거나, 사실 진짜 도구가 아니었고 베드신도 그랬다. 그걸 다시 보기 힘들었다. 재밌는 신이라고 한다면, 액션신이 있었다. 밤에 찍었는데 다들 정말 정신없이 좋아서 찍었던 것 같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레드 스패로’는 몸과 마음을 이용해 조종하도록 훈련받는 스파이 조직 ‘레드 스패로’, 그곳에서 훈련을 마친 도미니카(제니퍼 로랜스 분)가 이중 첩자를 알아내기 위해 미국 CIA 요원을 유혹하며 속고 속이는 작전을 펼치는 스릴러다. 오는 2월28일 국내 개봉이며 북미 개봉은 3월2일이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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