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전지현-강동원, 1인2역이라 두 배로 보니 ‘더 좋다’

입력 2018-02-23 0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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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전지현-강동원, 1인2역이라 두 배로 보니 ‘더 좋다’

영화 ‘골든슬럼버’의 강동원이 이병헌과 전지현을 잇는 1인 2역 연기 도전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골든슬럼버’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의 도주극을 그린 영화다. 강동원을 비롯 김의성, 한효주, 김성균, 김대명까지 충무로 실력파 배우들의 황금빛 시너지와 다채로운 재미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골든슬럼버’의 강동원이 ‘광해: 왕이 된 남자’ 이병헌과 ‘암살’ 전지현을 이어 1인 2역 연기로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조선 광해군 8년, 독살 위기에 놓인 왕을 대신하여 가짜 왕 노릇을 하게 된 천민이 왕의 대역을 맡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이병헌은 냉혈하고 차가운 군주 ‘광해’를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표현하는 동시에 광대 ‘하선’ 역을 통해 친근하고 인간적인 매력을 선사하며 1인 2역 연기를 완벽히 소화했다. 1933년 친일파 암살 작전을 둘러싼 세 명의 독립군의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다룬 영화 ‘암살’에서 전지현은 쌍둥이 자매인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과 친일파의 딸 ‘미츠코’를 섬세한 감정 연기로 소화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이처럼 특별한 연기 변신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이병헌과 전지현에 이어 ‘골든슬럼버’의 강동원이 극과 극을 오가는 1인 2역 연기를 선보여 극의 풍성함을 더했다.

한순간에 암살범으로 지목된 ‘건우’ 역의 강동원은 건우의 얼굴을 카피해 범죄를 저지르는 ‘실리콘’ 역까지 소화하며 최초로 1인 2역 연기를 선보였다.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착하고 따뜻한 매력을 지닌 건우부터 거대권력의 지시에 따라 대통령 후보뿐만 아니라 건우의 주변사람까지 위협하는 악역 실리콘까지 섬세한 연기로 두 캐릭터를 완벽 소화한 강동원은 새로운 연기 변신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강동원은 “1인 2역을 처음으로 도전했다. ‘실리콘’ 역에는 좀 더 서늘한 느낌을 주기 위해 디테일 하게 상의했다. 분장을 다르게 해서 시간도 많이 걸렸지만 즐거운 촬영이었다”며 1인 2역 연기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애정을 드러냈다.

한순간 세상이 주목하는 암살범이 된 한 남자의 도주극에서 비롯된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와 강동원의 새로운 연기 변신, 여기에 실력파 배우들의 결합이 더해져 극장가에 뜨거운 호응을 이끌고 있는 ‘골든슬럼버’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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