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복귀’ 석현준, 신의 부름 받을까

입력 2018-02-2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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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아 석현준. 사진제공|트루아

부상 회복 이후 첫 소속팀 선발 출전
움직임 굿…내달 대표팀 합류 촉각

프랑스리그에서 활약하는 석현준(27·트루아)이 부상 회복 이후 첫 선발출전으로 다음달 축구국가대표팀 합류 가능성은 열어뒀다.

석현준은 25일(한국시간) 프랑스 렌 로아존 파르크에서 열린 2017∼2018 프랑스 리그1 27라운드 스타드 렌과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후반 32분까지 뛰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최전방 공격수로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트루아는 0-2로 졌다. 지난 1월 경기 도중 발목 부상을 입었던 그는 20일 디종과의 경기에서 라인업에 복귀했다. 후반 23분 교체로 출전해 22분 정도를 뛰며 감각을 다졌다. 이어진 스타드 렌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복귀하며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됐음을 알렸다.

축구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지난해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마친 직후 유럽으로 떠나 석현준 등 유럽파들을 직접 점검했다. 리그 도중이라 당장 선발할 수 없었던 선수들의 몸 상태 등을 직접 지켜보기 위해 유럽출장을 떠났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석현준의 올해 3월 A매치 출전이 유력해보였다. 당시 석현준은 소속팀에서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석현준은 이후 벌어진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다. 그 사이 한중일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로 진행된 대표팀의 1월 터키 전지훈련에서 김신욱(전북 현대)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같은 포지션에서 경쟁하는 김신욱이 1월 A매치 3경기 연속 골을 넣는 등 워낙 좋은 활약을 펼친 탓에 석현준은 불리한 입장에 놓였다.

신 감독은 다음달 12일 유럽에서 열리는 2차례 평가전(24일 북아일랜드, 28일 폴란드)에 출전할 선수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석현준은 그 이전까지 소속팀에서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1차적으로 신 감독의 부름을 받아야 한다. 그래야만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기 위한 마지막 경쟁에 힘을 쏟을 기회를 갖게 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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