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무리뉴 감독 “첼시 전, 환상적인 팀 상대로 승리”

입력 2018-02-26 0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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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주제 무리뉴 감독이 첼시를 홈에서 격파한 후 만족감을 표했다.

맨유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EPL 28라운드 홈경기서 첼시를 2-1로 제압했다.

이날 맨유는 윌리안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로멜로 루카쿠가 1골 1도움을 올리면서 2-1 역전승에 성공했다. 첼시가 이번 시즌 선제골을 넣고 패한 것은 처음이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환상적인 팀을 상대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이기도 했다. 그들은 최근에 바르셀로나를 상대했던 것처럼 나왔다. 경기 초반을 매우 잘 풀어나간 팀이다. 매우 좋은 팀을 상대로 승리했다. 모두가 열심히 싸웠고, 모두가 경기를 계획대로 하기 위해 노력했다. 힘든 경기였다”고 평했다.

이어 “상대가 경기를 잘 풀었다. 첼시가 골포스트를 때렸을 때 나는 선수들을 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누굴 탓할 것인지 모를 정도였다. 상대는 그들만의 방식이 있다. 환상적이고 역동적인 윙백들이 있고 우리 팀을 곤란하게 만들 준비가 되어 있는 팀이었다. 다행히 이후 우리가 아자르, 윌리안을 컨트롤했다. 둘은 대단한 선수이지만 조금씩 대처하며 우리가 컨트롤 했다. 다만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 상대도 마찬가지였다. 경기 전에 예상했던 대로”라고 덧붙였다.

좋은 활약을 펼친 스콧 맥토미니에 대해서는 “환상적인 선수다. 현대적인 미드필더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최고의 미드필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득점만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지만 지금은 그런 역할을 요구하고 있지 않다. 아직 기본부터 시작하고 있다. 기본을 환상적으로 잘 하고 있다. 하지만 조금씩 다양한 역할을 줄 것이다. 지금 환상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는 “개인적인 평가는 싫어하지만 마티치는 정말 잘 했다. 포그바도 환상적으로 미드필드에서 잘 했다. 중앙 수비수들도 공격에 잘 나섰다. 알렉시스 산체스는 3선에서 공격의 역할을 잘 소화했고, 맥토미니 역시 마찬가지다. 모든 선수들이 노력을 잘 했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끝으로 무리뉴 감독은 “무승부가 나올 수도 있었지만 후반 들어 우리가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풀었다. 더욱 자신감 있게 수비의 기본을 잘 다지고 나섰다. 승리의 자격이 있다. 하지만 무승부라고 해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승리에 기뻐했다.

한편, 이날 결과로 맨유는 18승5무5패(승점 59점)를 기록하며 리버풀(승점 57점)에 잠시 내줬던 2위 자리를 되찾았다. 반면 첼시는 승점 53점으로 5위로 떨어졌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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