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몬드 윤홍조 “父윤호진 성추문 충격·통탄…사죄하길” [공식입장 전문]

입력 2018-02-26 12: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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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몬드 윤홍조 “父윤호진 성추문 충격·통탄…사죄하길” [공식입장 전문]

성추행 의혹을 인정한 연출가 윤호진의 아들인 마리몬드 윤홍조 대표가 아버지에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마리몬드 윤홍조 대표는 26일 “최근 부친인 윤호진 뮤지컬 연출가의 성추행 문제가 일어난 것과 관련해 큰 충격과 통탄의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마리몬드에 애정을 가지고 함께해 주시는 많은 분 그리고 마리몬더들에게 걱정과 우려를 드린 점 사과한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자신의 권력과 지위를 이용하여 상처를 주는 행위는 용납 받을 수 없다는 신념을 굽히지 않겠다. 그것은 내 가족인 경우라도 달라지지 않는다. 반드시 피해자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사과하시고 용서를 받으시길 바란다. 이는 내가 지금까지 마리몬드의 구성원들과 함께 마리몬드를 지켜온 신념이며 의지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 스스로는 가족 내에 이런 문제가 있는지 모른 채 사업에만 몰두했던 점과 이런 문제들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점 모두 깊이 반성한다. 앞으로 어떠한 캠페인이나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꼼꼼한 검증을 거치도록 하겠다. 나와 마리몬드는 누구보다 앞장서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로 적극적인 활동을 하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끌으로 “우리 가족의 문제가, 지금 이 순간에도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애쓰고 있는 마리몬드 구성원들을 비롯하여 함께 힘을 모아 주시는 많은 분의 진정성과 노력에 피해가 되지 않기를, 또 다른 상처가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성추문 의혹에 대해 윤호진 에이콤 대표는 24일 사과문을 발표했다.그는 “오늘 나로 인해 피해를 당하신 분의 소식을 들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피해자분의 입장에서, 피해자분이 원하는 방식으로 사과드리겠다”고 사죄했다.

윤호진 대표는 뮤지컬 ‘명성황후’, ‘영웅’ 등을 제작한 뮤지컬계의 대부다.


<다음은 마리몬드 윤홍조 대표 공식입장 전문>

마리몬드 윤홍조입니다.

최근 저의 부친인 윤호진 뮤지컬 연출가의 성추행 문제가 일어난 것과 관련하여 큰 충격과 통탄의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마리몬드에 애정을 가지고 함께해 주시는 많은 분들 그리고 마리몬더들께 걱정과 우려를 드린 점 사과 드립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자신의 권력과 지위를 이용하여 상처를 주는 행위는 용납 받을 수 없다는 신념을 굽히지 않겠습니다. 그것은 저의 가족인 경우라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반드시 피해자 분들께서 원하는 방식으로 사과하시고 용서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이는 제가 지금까지 마리몬드의 구성원들과 함께 마리몬드를 지켜온 신념이며 의지입니다.

저 스스로는 가족 내에 이런 문제가 있는지 모른 채 사업에만 몰두했던 점과 이런 문제들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점 모두 깊이 반성합니다.

앞으로 어떠한 캠페인이나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꼼꼼한 검증을 거치도록 하겠습니다. 저와 마리몬드는 누구보다 앞장서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로 적극적인 활동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가족의 문제가, 지금 이 순간에도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애쓰고 있는 마리몬드 구성원들을 비롯하여 함께 힘을 모아 주시는 많은 분들의 진정성과 노력에 피해가 되지 않기를, 또 다른 상처가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마리몬드 윤홍조 드림.


<다음은 윤호진 사과 전문>

윤호진입니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오늘 저로 인해 피해를 당하신 분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피해자분의 입장에서, 피해자분이 원하는 방식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저의 거취를 포함하여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무겁게 고민하고 반성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윤호진 드림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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