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봄이 오네”…홈쇼핑 ‘패션전쟁’

입력 2018-02-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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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이 모델인 현대홈쇼핑의 새 패션 PB 밀라노스토리. 봄 시즌을 맞은 TV홈쇼핑 업계의 패션 전쟁이 한창이다. 사진제공|현대홈쇼핑

히트상품 절반이 패션 제품, 매출 효자
롯데홈쇼핑·현대홈쇼핑 등 새 PB 경쟁


봄 시즌을 앞두고 TV홈쇼핑 업계의 패션 전쟁이 시작됐다.

홈쇼핑 업체가 자체 개발한 새로운 PB(자체브랜드) 론칭 및 기존 브랜드 라인업 강화에 치중하고 있다. 지난해 TV홈쇼핑의 히트상품 절반이 패션 제품일 정도로 홈쇼핑 매출에서 패션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 부문으로 자리잡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새 패션 PB로 아이젤과 LBL SPORT를 연이어 내놓았다. 아이젤은 3040 고객을 타깃으로 한 캐주얼 브랜드로 아트 프린트 롱 트렌치 점퍼, 컬러아트 니트, 아트 크래프트 셔츠 재킷 등으로 구성했다. 스포츠웨어 LBL SPORT는 모델 이소라를 모델로 ‘일상에서 즐기는 에너제틱, 스타일리시 라이프웨어’를 콘셉트로 했다. 땀에 의한 세균 번식을 막아주는 항균기능, 봉제를 최소화한 기능성 소재로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홈쇼핑도 30∼40대 여성을 겨냥한 새 패션 PB 밀라노스토리를 론칭했다. 실용적이면서 편안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추구하는 ‘이탈리안 스타일과 본질’을 브랜드 콘셉트로 밀라노 몬테 나폴레오네 패션 거리의 편집숍을 표방했다. 방송인 정지영을 모델로 실용적인 멋스러움, 트렌디한 도시적 감성, 절제된 세련미 등 3대 디자인 방향성을 추구했다.

이밖에 CJ오쇼핑은 패션 PB 셀렙숍 에디션과 씨이앤 태용의 봄 시즌 신상품을 선보였다. 기존 수트, 바지에서 올해는 니트, 신발 등으로 아이템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TV홈쇼핑 관계자는 “고객이 찾아오게 하는 경쟁력은 타 홈쇼핑 채널과 차별화되는 브랜드와 상품”이라며 “고품질 소재와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홈쇼핑 자체 패션 브랜드들이 각광받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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