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오달수 “성폭행 사실 아냐” vs 피해자 “다른 피해자도 있어”

입력 2018-02-26 2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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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탕싸움의 시작일까. 오달수에게 과거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는 댓글이 아닌 인터뷰로 나섰고 오달수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재차부인을 하고 있다.

26일 오전 오달수는 11일간의 침묵을 깨고 논란에 있었던 성추행 사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자신을 둘러싸고 제기된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참담한 심정으로 1990년대 초반의 삶을 되짚어봤다.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라며 “입장을 밝힘에 있어 시간이 지체된 점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달수의 성추행 의혹은 잠잠해지는가 싶었다. 하지만 15일 오달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한 누리꾼 A씨가 이날 또 다시 댓글로 자신의 심경을 밝히며 논란이 재점화됐다. A씨는 “저를 비난하는 분들 가슴이 아픕니다. 유명한 배우님과 직접 대면해서 공개적으로 들어보고 싶다. 그래야 여러분의 오해도 풀리겠지요”라는 글을 남겼다.


직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A씨와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심지어 성추행이 아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혀 더욱 충격을 줬다. A씨는 “나를 여관방에 데리고 가서 성폭행했다. 나 말고도 다른 단원들도 성폭행을 당했다고 하더라”며 “자존감이 떨어지고 내 몸속에 알맹이가 다 빠져나가고 껍데기만 남은 느낌이었다. 내 가치가 없는 것 같았다”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또한 “나 말고도 또 다른 피해자가 있다”라고 말해 충격을 주고 있다.

하지만 오달수의 소속사는 전혀 입장 변화가 없다고 재차 밝혔다. 방송 후 오달수 소속사 측은 “입장 변화는 없다. 성폭행을 했다는 발언은 사실이 아니다. 또한 ‘뉴스룸’ 측은 우리에게 사실 확인도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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