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마더’ 이보영vs손석구, 살벌한 대치…허율 구할까

입력 2018-03-01 08: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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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이보영vs손석구, 살벌한 대치…허율 구할까

납치된 허율이 손석구와의 살벌한 대치 상황을 벌여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28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더’(극본 정서경 연출 김철규) 11화에서는 설악(손석구 분)에게 납치된 윤복(혜나의 가명, 허율 분)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수진(이보영 분)의 모습이 그려져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설악은 고양이를 좋아하는 윤복이를 유인해 납치한 채 냉동탑차에 싣고는 어디론가 데려갔다. 그리고는 자영(고성희 분)에게 전화해 자신이 윤복을 데려왔다며 영신(이혜영 분)과 수진을 협박해 5억을 요구하자고 제안한다. 만약 돈을 주지 않으면 윤복을 죽이겠다는 말과 함께. 자영은 설악의 제안을 듣고는 눈물을 터뜨리며 주저하는 모습을 보여 일말의 양심을 보이는 듯 했다.

그러나 설악이 돈을 받으면 함께 해외로 떠나자는 달콤한 말로 회유하자 자영은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어 자영은 눈물을 흘리며 “오빠… 나 버리지 않을 거지?”라고 설악에게 물었다. 결국 자영은 “혜나는… 죽었어. 다시 집에 돌아 올 수 없어”라며 윤복의 납치에 동의하고 공모하는 모습을 보이며 윤복을 완전히 버리는 비정한 엄마의 길을 선택했다.

이어 자영은 영신에게 전화해 윤복이 결박되어 있는 사진과 함께 5억을 주지 않으면 윤복의 목숨을 담보하지 못한다고 협박한다. 영신은 자영과 설악의 공모를 듣고는 “짐승만도 못한 것들!!!”이라고 격분했다. 영신은 곧바로 윤복을 위해 5억원을 구하기 시작했다. 이진(전혜진 분)은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영신을 만류하지만 영신은 “윤복이 아무 상관없는 애 아니야. 지금 윤복이 잘못되면 수진이 삶은 이대로 망가져버려”라며 딸 수진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그런 가운데 수진은 윤복과 함께 멀어져 가는 냉동탑차를 보고 윤복이 설악에게 납치됐음을 알아차렸다. 설악의 흔적을 찾아 다니던 수진은 자영이 영신에게 5억을 요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두려움에 몸을 떨었다. 그럼에도 수진은 마지막 힘을 다해 윤복을 찾기 위해 다시 정신을 차리고 자영에게 윤복의 음성파일을 요구했다. 그러자 윤복은 동화책의 단어를 ‘누구새’로 바꾸는 기지를 발휘해 수진에게 자신이 정애원에 있음을 알렸다. 수진은 단번에 윤복이 납치된 장소를 깨닫고 정애원에 찾아가 드디어 설악과 마주하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높였다.

또한, 설악은 윤복과 살벌한 대치를 벌여 방송 내내 등골을 서늘하게 했다. 이 과정에서 설악의 학대 당했던 과거가 밝혀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버지 없이 엄마와 단 둘이 지내던 어린 설악은 술에 취한 엄마에게 폭언과 폭력을 당했던 것. 어느 날 설악의 엄마는 설악만을 남겨둔 채 자살해 어린 설악은 큰 충격을 받게 된다. 이에 윤복은 “삼촌 그 때 무슨 생각 했는지 알아요. 내가 죽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면 우리 엄마 죽지 않았을 텐데. 그런 생각을 했죠?”라며 설악의 마음을 꿰뚫자 설악은 오열하고 만다. 이어 9살 윤복에게 자신의 감정을 들켜버린 설악은 폭주를 시작했다. 이같이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아슬아슬한 전개에 시청자들의 모골이 송연해지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처럼 감정이 극단으로 몰린 손석구의 연기력이 폭발하며 긴장감을 상승시켰다. 지금까지 이보영과 허율에게 집착했던 이유가 드러나면서 허율을 향한 잔인한 면모를 서늘한 눈빛에 담아내 시종일관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손석구가 이보영과 마주해 정면대결을 예고한 가운데 과연 허율이 무사하게 구출될지 휘몰아친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폭발시켰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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