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2골·1도움 손흥민 “VAR 아쉬운 부분 있다.”

입력 2018-03-01 16:4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페널티킥 골 VAR 실시 이후 무효 처리
해트트릭 무산에 “이전에도 비슷했게 찼다”
FA컵 8강전서 스완지 기성용과 맞대결 성사


토트넘의 손흥민이 1일(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3부리그 로치 데일의 FA컵 16강 재 경기에서 2골·1도움으로 팀의 6-1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24분, 후반 20분 골을 넣었고, 페르난도 요렌테의 골을 도왔다. 전반 27분 페널티킥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 시스템인 VAR을 통해 무효 처리돼 아쉽게 해트트릭은 놓쳤다. 손흥민은 후반 23분 교체 아웃됐다. 토트넘은 8강에서는 기성용의 스완지 시티와 4강 진출을 다툰다.


-2골 1도움 기록한 경기다. 소감은.

“골 넣은 것도 중요하지만 FA컵 8강에 진출했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기분 좋은 결과였다. 특히 눈이 많이 왔던 경기라 상당히 어려웠다. 심판 때문에 분위기가 많이 어수선했지만 팀이 잘 해줬다. 8강전이 스완지 전인데 준비 잘해야 한다.”


-8강에서 기성용 선수 만날 수 있는데.

“(기)성용이 형과 경기하는 것은 항상 영광스럽다. 한국 선수가 있는 스완지와 붙게 됐는데…(웃음). 같이 뛸 수 있으면 좋겠고, 성용이 형도 그때까지 부상 없이 좋은 활약 했으면 좋겠다. 우리도 준비 잘해서 성용이 형과 만나 한국 팬들에게 즐거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전반전 페널티킥 득점이 취소 됐는데 어떻게 생각했나.

“내 입장에서는 전에 모로코 전에서도 그렇게 페널티 킥을 똑같이 찼다(가다가 멈추고 킥 하는 동작을 설명). 그런데 심판이 생각했을 때 마지막 스텝이 멈춘다고 생각 했던 것 같다. 버릇이라기보다는 내가 차는 스타일이 그런 스타일인데…. 모로코 전에서도 똑같이 차서 넣었고, 이번에도 그렇게 넣었다.”


-전반에만 VAR 판독으로 2골이 무효가 됐다. VAR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모든 것에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선수 입장에서는 자꾸 경기가 멈춰져 지연되고 선수들이 그냥 서있는 부분도 있고, 심판들이 얘기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선수들도 정보 공유가 아예 없다. 그런 부분에서는 아직 부족한 것 같다. VAR도입 후 첫 번째 시즌이고, 이제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선수들은 전반에 많이 헤맸고, 우리 팀이 두 골이나 심판의 판정으로 무효 처리 됐기 때문에 아쉽다.”

런던 | 허유미 통신원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