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달라도 말로 하나되는 ‘세계인의 경마축제’

입력 2018-03-0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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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회 아시아경마회의가 한국마사회 주최로 5월 서울에서 열린다. 한국에서의 개최는 1980년과 2005년(사진)에 이어 올해로 3번째다.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亞 회원국은 물론 전세계 800여명 참여
역대 최대 규모…기념경주 등 이벤트도
불법경마·말복지 등 다양한 주제 논의


세계인의 경마축제가 서울에서 열린다.

한국마사회가 주최하고 아시아경마연맹(ARF)이 주관하는 제37회 아시아경마회의(ARC, Asian Racing Conference)가 5월13일부터 18일까지 코엑스와 렛츠런파크 서울 일대에서 열린다. 아시아경마연맹 회원국뿐만이 아니라 북남미, 유럽 30여개 경마시행국가에서 800여명이 참가한다.

아시아경마회의는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국제행사다. 1960년도에 경마 국제화, 표준화를 통한 경마산업 발전을 도모하고자 설립된 아시아경마연맹 회원국이 돌아가며 유치한다.

현재 26개국의 회원국으로 구성되어 있고 한국은 1970년 정회원에 가입했다. 제1회 ARC는 1960년 일본에서 열렸으며, 한국은 1980년과 2005년에 이어 올해로 3번째다.

이번 37회 회의는 ‘혁신, 협력, 변화’를 주제로 아시아경마의 발전과 상호 협력을 도모하는 장이 될 예정이다. 6일에 걸쳐 8개 분과회의와 12개 전체회의가 열리는데 발매, 불법경마, 경마문화, 말의 복지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고위 관계자가 ‘경마와 스포츠’로, 호주 대법관이 ‘경마 공정성’, 영국 글라스고우 및 호주 멜번 수의과대학 교수가 ‘말의 복지’에 대해 각각 강연을 한다. 코리안더비 ARF기념경주가 행사 개막일인 5월13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세빛섬 등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특별한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아시아경마회의를 PART1 승격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김낙순 마사회장은 23일 렛츠런파크 서울 본관에서 윈프리드 아시아경마연맹회장을 만나 성공적인 ARC 개최를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김낙순 마사회장은 “인도에서 열린 제36회 아시아경마회의는 약 400명이 참여한 것으로 안다”며, “한국마사회는 37회 회의를 역대 최대인 800명 참석을 목표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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