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컷] ‘대군’ 진세연, 사랑 위해 머리채 싹둑

입력 2018-03-02 2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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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컷] ‘대군’ 진세연, 사랑 위해 머리채 싹둑

TV조선 새 토일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 진세연이 사랑을 위해 자신의 머리채를 잘랐다.

‘대군-사랑을 그리다’(극본 조현경/연출 김정민/이하 ‘대군’)는 동생을 죽여서라도 갖고 싶었던 사랑, 이 세상 아무도 다가올 수 없게 만들고 싶었던 그 여자를 둘러싼 두 남자의 뜨거웠던 욕망과 순정의 기록을 담은 핏빛 로맨스물이다. 진세연은 조선 최고의 미녀이자, 자신의 삶과 사랑을 직접 찾아가고 쟁취하려는 열망으로 가득한 의지적 여성 성자현 역을 맡았다.

이와 관련 진세연이 꼿꼿이 앉아 거울을 보며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은 채 서랍 속에서 쇠가위를 꺼내 망설임 없이 자신의 머리채를 싹둑 자르는 장면을 선보였다. 극 중 사랑하는 사람 이휘(윤시윤)가 죽었다고 알려진지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마음에 품고 있었기에 다른 사람에게 시집가야 할 위기에 처하자 야반도주를 하다 갇혀 있던 방에서 스스로 머리채를 잘라버리는 장면. 진세연은 사랑을 위해서 몸을 내던지며 굳은 의지를 피력하고 움직여 나가는 성자현의 모습을 흔들림 없는 강한 눈빛과 아름답고 단호한 자태로 충실히 표현했다.

이어 진세연은 턱 밑까지 내려오는 어중간한 ‘중단발’ 스타일을 한 후 분연히 문밖으로 나서며 “당신의 무덤을 찾아 같이 묻히는 것이 소원이었어!”라고 외치는 극적인 포스를 아낌없이 뿜어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머리까지 자르며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성자현의 사랑과 삶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장면을 촬영할 때 진세연은 머리채를 잘랐음에도 오히려 한층 더 세련되고 성숙한 외모를 드러내,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 평범한 사람들은 소화하기 힘든 스타일이지만, 진세연은 오히려 더 성자현 캐릭터와 가까워지는 이미지를 연출했던 것. 또한 진세연은 스스로 머리를 자르고, 또 머리가 사방으로 풀어헤쳐지는 모습을, 스태프들의 걱정과 달리 망설임이라고는 1%도 없이 거침없이 연기로 풀어냈다. 심지어 촬영이 끝난 후 댕기 머리를 풀어버린 모습을 한 채 브이를 그리거나 꽃받침을 하며 장난을 치는 유쾌한 모습으로 촬영장에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했다.

성자현을 연기할 때는 꼿꼿한 절개와 행동력으로 가득 찬 여인의 모습으로, 카메라 뒤에서는 매 순간 즐겁게 연기에 임하는 모습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기운을 북돋아 주는 진세연에 스태프들은 “역시 프로답다”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작진은 “보수적인 조선시대의 시대상을 따르고자 하는 여인이 아닌,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하는 자현 역할을 연기하기에 진세연만한 배우가 없었다”며 “스토리에 맞게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표현하는 진세연의 흡입력 강한 행보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대군-사랑을 그리다’는 조선시대 노비들의 이야기를 그린 모던사극 ‘하녀들’을 집필했던 조현경 작가와 ‘공주의 남자’, ‘조선총잡이’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김정민 감독의 조합으로 신선한 웰메이드 사극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3월 3일 토요일 10시 5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예인 E&M, 씨스토리]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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