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1박 2일’ 여섯 멤버와 함께면 스태프도 半 예능인

입력 2018-03-05 07: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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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1박 2일’ 여섯 멤버와 함께면 스태프도 半 예능인

‘1박 2일’ 멤버들과 스태프들이 환상의 케미와 폭풍 단합력을 과시했다.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집 짓기부터 야외 취침까지 활약하며 안방극장에 빅 웃음을 선사, 연가리 동계 야생 캠프를 성공리에 끝마친 것.

4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연출 유일용/이하 1박 2일)는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연가리로 떠난 ‘2018 인제 동계 야생 캠프’ 2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멤버들과 스태프들이 함께 먹방력을 폭발시킨 ‘아이스크림 빨리 먹기’부터 양말-수건까지 꽁꽁 얼며 멤버들에게 살얼음 추위를 전달한 ‘플라잉 삭스’까지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이 날 단합력을 기르기 위해 한 팀이 돼 연가리를 누비게 된 멤버들은 저녁식사와 실내취침을 걸고 릴레이 저녁 복불복을 펼치게 됐다. 이와 함께 그들이 도전하게 된 미션은 눈썰매부터 아이스크림 빨리 먹기, 플라잉 삭스, 탁구공 옮기기, 성냥불 한 번에 켜기 등 총 5단계 미션.

이와 함께 이어진 복불복에서 예능신이 강림한 듯 빅 웃음이 이어져 시청자들을 배꼽 쥐게 만들었다. 계란 한 판에서 삼겹살까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멤버들은 “우리는 하나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사기를 높이는 차태현에서 목덜미 잡고 거품까지 물게 한 아이스크림 퍼포먼스를 선보인 데프콘까지 너나 할 것 없이 시선을 강탈했다.

특히 이번 저녁 복불복에서는 ‘지니어스 정’과 ‘구멍 정’을 넘나들며 아슬아슬 줄타기를 한 정준영과 함께 김준호가 첫 미션부터 꼬리뼈를 강타당하는 등 잊을 수 없는 명장면들을 탄생시키며 안방극장을 폭소하게 했다.

그런 가운데 멤버들에게 대적하기 위해 등장한 스태프 어벤져스의 활약 또한 눈부셨다. 사건의 발단은 ‘아이스크림 빨리 먹기’. 명불허전 ‘데프곰’ 데프콘의 입과 위가 절로 열리는 눈부신 활약에도 불구하고 멤버들은 100초 안에 아이스크림 먹기에 실패했고 급기야 김준호가 “스태프들이 100초 안에 먹으면 인정해줄게요. 이거는 스태프 제일 센 사람 나와도 못해”라는 말로 도발해 이뤄지게 된 것.

이에 “스태프 6명을 뽑아서 실패하면 여러분이 성공한 걸로 하겠습니다”라는 유일용 PD의 말과 함께 등장한 스태프 어벤져스 군단. 그 중에는 데프콘에 버금가는 먹방력으로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진행팀 권정현이 투입, 이로 인해 어떤 결과가 탄생할지 궁금증이 모아졌다.

스태프들은 등장과 함께 망설임 없이 두더지에 빙의된 듯 아이스크림 먹기에 집중했지만 세월을 이기는 장사가 없었다. 왕년에 날던 스태프들은 속도가 현저히 줄었고 심지어 아이스크림을 푸던 숟가락이 반으로 접히는 청천벽력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 뿐만 아니라 스태프들이 서로의 입에 아이스크림을 밀어 넣는 단합력을 과시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와 함께 각 멤버들의 활약 또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 중 김준호는 “형은 지난주부터 올 킬(All Kill)이에요. 올 킬”이라는 김종민의 말처럼 새해 입수를 시작해 저녁 굶음, 야외 취침, 조개 캐기, 1등 입산, 간식 굶음, 도보 하산까지 7관왕에 등극하며 ‘1박 2일’ 대표 불운의 아이콘으로 등극해 웃음을 더했다.

이와 달리 ‘1박 2일’ 대표 운빨소유자 정준영은 초반부터 유일용 PD의 멘트를 잘못 이해하는 반전의 허술미로 “나 바보인가 봐. 패스한다고 해서 다 안 한다는 줄 알았어”라며 스스로 아연실색하는 것도 잠시 ‘플라잉 삭스’에서 학다리를 이용한 던지기 스킬은 물론 ‘탁구공 옮기기’에서는 속도 조절이 최선이라는 팁을 전수, 미션 성공에 일당백 역할을 하는 등 다시 한 번 대체불가 ‘지니어스 정’의 명성을 입증했다.

이 날 비록 멤버들은 릴레이 저녁 복불복에서 실패, 자급자족으로 완성한 비닐하우스에서 취침하게 됐지만 아무리 추워도 아무리 배가 고파도 6명이 뭉치면 적수가 없다는 폭풍 단합력과 야생의 땅에서 더욱 강해지는 야생 정신으로 다시 한 번 안방극장을 휘어잡았다.

사진 제공 | KBS 2TV ‘1박 2일’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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