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플래티넘 롯데카드’를 소개하고 있는 롯데카드와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들(왼쪽), ‘현대카드X 연쇄할인’ 프로그램. ‘엄지족 쇼퍼’를 유치하기 위한 카드업계의 온라인쇼핑 특화 카드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카드·현대카드
지난해 거래액 78조원…집계 이래 최대
롯데 이베이 카드…KB, 11번가 특화 상품
현대카드, 온라인몰 사용 할인 혜택 도입
카드업계가 온라인(모바일)쇼핑 특화 카드 출시에 분주하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쇼핑을 즐기는 일명 ‘엄지족 쇼퍼’가 증가하면서 모바일쇼핑이 온라인쇼핑의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롯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대비 19.2% 증가하며 통계 집계 이래 최대 규모인 78조2273억원을 기록했다. 이렇듯 온라인쇼핑 비중이 커지자 카드사들이 온라인쇼핑과 다양한 제휴와 할인을 통해 특화된 카드를 내놓으면서 ‘엄지족 쇼퍼’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지난달 말 이베이(G마켓·옥션) 특화 카드인 ‘e플래티넘 롯데카드’를 출시했다. G마켓, 옥션, G9 등 이베이코리아의 간편결제 시스템 ‘스마일페이’ 가맹점에서 결제 시 월 최대 3만5000원을 할인한다. 이에 앞서 1월에는 온라인쇼핑을 자주 사용하는 고객을 위한 ‘라이킷 온’ 카드도 내놓았는데 역시 주요 온라인쇼핑몰인 쿠팡, 위메프, 티몬, 옥션, G마켓, 11번가와 제휴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5일 11번가에서 사용 시 결제액의 11%가 오케이캐쉬백 포인트로 쌓이는 ‘11페이 KB국민카드’를 출시했다. SK플래닛이 운영하는 간편결제 서비스인 ‘11페이’에 카드 등록 후 이용하면 된다. KB국민카드 역시 이에 앞서 1월에 온라인쇼핑몰과 소셜커머스에서 결제 시 최대 20% 할인혜택을 부여하는 ‘KB국민 꿀쇼핑 알파 카드’를 내놓았다.
현대카드는 주요 온라인 사용처에서 X카드 사용 시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현대카드X 연쇄할인’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매월 1회 온라인쇼핑몰 중 한 곳을 엄선해 결제 시 1일 최대 3만원까지 50% 청구할인이 가능한 것이 매력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자주 이용하는 온라인쇼핑몰을 정하고 최적화된 할인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