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지바고’ 박은태 “이렇게 힘든 줄 알았으면 출연 안 했다” 너스레

입력 2018-03-06 14: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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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박은태가 ‘닥터 지바고’ 연기를 하며 겪은 고충을 토로했다.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240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닥터 지바고’(연출 매튜 가디너·제작 오디뮤지컬컴퍼니) 프레스콜에는 배우 류정한, 박은태, 조정은, 전미도, 서영주, 최민철, 강필석, 이정화 등이 하이라이트 공연 시연을 선보였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박은태는 “‘닥터 지바고’가 이렇게 힘든 역할이었다면 안 했을 것이다. 공연이 끝나고 류정환 형과 서로 ‘우리 오늘 제대로 한 거 맞아?’라고 물어볼 정도다”라며 “기존 대형 뮤지컬은 주인공의 감정이 폭발하고 에너제딕한 면이 있다면 이 작품은 주인공이 감정을 삭힌다”라고 연기에 대한 어려움을 전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에 대한 물음에는 “뮤지컬을 하면서 처음으로 수염을 붙였다. 그런데 키스를 할 때마다 수염이 떨어져서 여배우들에게 미안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닥터 지바고’는 러시아 혁명의 격변기를 살아간 의사이자 시인이었던 유리 지바고의 파란만장한 삶과 사랑을 그려낸 이야기로 2012년 6년 만에 귀환해 화제를 모았다. 닥터 지바고 역에는 류정한, 박은태, 라라 역에는 조정은과 전미도가 캐스팅 됐다.

‘닥터 지바고’는 3월 2일부터 5월 7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오디뮤지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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