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뜻 깊은 공연”…실패 딛고 6년 만에 귀환한 ‘닥터 지바고’ (종합)

입력 2018-03-06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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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돌아온 닥터지바고는 저희 프로덕션에 매우 의미가 있는 작품입니다.”

신춘수 오디뮤지컬컴퍼니 대표는 자신 있게 답했다. 6일 서울 송파구올림픽로 240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닥터 지바고’(연출 매튜 가디너·제작 오디뮤지컬컴퍼니) 프레스콜에는 배우 류정한, 박은태,조정은, 전미도, 서영주, 최민철, 강필석, 이정화등이 하이라이트 공연 시연을 선보였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신춘수 대표는 “2011년 호주에서, 2012년에는 한국에서 공연을 했을 당시 트라이아웃 공연이었고 2015년브로드웨이에 올랐다. 그런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해 6주만에 공연이 내려갔다라며 그래서 아쉬웠던 점을 보안하고진일보한 상태로 다시 공연을 올리고 싶었다라고 재연을 올린 계기를 말했다.


이어 이 작품은 라이선스가 아닌 창작 재연이다. 새로운 크리에이티브팀과 배우들이 힘을 모아 다시 만들었다라며 관객의 평가를 떠나 즐겁고 행복한 작업이었다. 다시 한 번 이 공연을선보인 것은 뜻 깊다라고 감회를 전했다.

이번 닥터 지바고는과거 호주와 브로드웨이 버전과는 확실히 차별된 공연이라고 강조했다. 신춘수 대표는 이번 작품은 남녀주인공의 내면을 중시했다라며 가장 많은 구성과 이야기를 수정했다. 또한 조명과 영상 등을 적절히넣어 인간에 대한 내면, 감정의 흐름을 표현하고자 했다라고말했다.

음악 역시 변화가 있다. 동명의 영화에서는 썸웨어, 마이 러브(Somewhere,My Love)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곡으로, 뮤지컬에서는 라일락 꽃이 피는 그곳이라는 넘버가 탄생했다. 원미솔 음악 감독은 예전 1막엔딩이었던 곡이 없어지고 유리 지바고의 결심을 알리는 곡을 1막의 엔딩으로 장식한다라며 “2막의 오프닝 역시 달라지고 섬씽 인 디 에어(Something in the Air)’가 합창곡에서듀엣으로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격렬한 음악을 17인조오케스트라와 클래식한 선율로 담았다. 이야기의 명료성과 배우들의 연기에 빠져드는 흡수성을 중점에 뒀다라고 덧붙였다.

유리 지바고역을 맡은류정한과 박은태는 닥터 지바고는 정말 어려운 역할이다. 계속해서 캐릭터를 찾으며 완성해나가고 있다라며 내면 연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고민이 많다라고 말하며 연기의 고충을토로하기도 했다.

라라 안티포바역을맡은 조정은은 자신이 아름답다는 걸 알지 못하는 라라의 모습에서 매력을 느꼈다라고 말했고 전미도는 가장 연약한 것 같지만 가장 강인하게 살아온 라라의 모습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닥터 지바고 3 2일부터 5 7일까지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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