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②] 김소현 “아들 주안이 ‘주세요~’ 그렇게 사랑 받을 줄 몰랐다”

입력 2018-03-08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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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요~’가 그렇게 사랑 받을 줄은 몰랐어요. 하하.”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아들 손주안 군의 유행어(?)인 ‘주세요’에 대해 언급했다. ‘주세요’는 소현·손준호 부부 그리고 아들 손주안 군이 SBS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했을 당시 간식으로 젤리를 먹으려는 손주안 군에게 아빠 손준호가 다양한 버전으로 “주세요~”를 시키며 화제가 됐다. 이후 그 장면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나오면서 수많은 연예인들이 주안이를 따라하는 연기를 펼치며 더욱 화제가 됐다.

이에 김소현은 “정말 깜짝 놀랐다”라며 “그 장면은 우리 가족과 스태프들 모두 쉬고 있을 때였는데 그 장면이 포착된 거다. 주안이가 아빠에게 ‘주세요~ 해봐’라고 했을 때 진짜 모두 폭소를 터트렸다”라고 말했다.

“어느 분이 농담으로 ‘손주안 대본설’이라고 하시더라고요. 하하. ‘오 마이 베이비’를 통해 주안이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그 프로그램으로 주안이의 어릴 적 모습을 간직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아이가 입을 떼는 모습부터 말을 배우는 모습까지 2년을 찍었는데 ‘워킹맘’으로서 아이와 일을 한다는 건 행운이었어요.”

하지만 김소현은 아이를 위해 더 이상 TV에 출연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손주안 군은 연예활동 중단하셨다”라고 웃으며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주안이를 알아보시고 인사를 하면 ‘엄마, 사람들이 어떻게 나를 알아요?’라고 물어본다”라고 말했다.

“주안이가 TV에 출연하면서 사랑을 많이 받았죠. 가끔 가다가 어르신들께서 ‘주안이 주세요’라며 쌈짓돈을 제게 주실 때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주안이가 자기를 알아보는 사람들을 보며 혼란스러워 하기도 해요. 그래서 아이를 위해서 더 이상은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죠. 많은 분들이 아역 배우를 시킬 생각은 없는지 물어보시는데 주안이가 ‘아직 무대에 서고 싶진 않아요’라고 하더라고요. 이제 아이가 원하는 방향으로 길을 가게 해줘야죠.”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SBS ‘오 마이 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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