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②]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 “홍상수 감독 훌륭해…김민희 멋있어”

입력 2018-03-09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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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②]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 “홍상수 감독 훌륭해…김민희 멋있어”

영화 ‘나라타주’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이 다시 한국을 찾았다. 서울은 5번, 부산은 20번이 넘게 방문했다고 밝힌 바 있는 그가 한국 영화, 감독, 배우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지난 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흥미롭게 본 한국영화에 대해 “‘곡성’이다. ‘옥자’도 보았다. 최근에 ‘살인자의 기억법’을 봤는데 강렬했다. 예전에 설경구와 작업한 적도 있는데, 정말 훌륭한 배우라고 생각한다. 영화 속에서 그 캐릭터 자체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홍상수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와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그 두 작품을 지난주에 일본에서 개봉을 해서 봤다. 정말 훌륭하다. 김민희는 정말 멋있더라. 홍상수 감독이 새로운 스테이지에 진입을 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의미에서 훌륭한 러브 로망스를 그리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에 대해 “어떻게 보면 홍상수 감독이 스스로의 뮤즈를 발견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예전부터 이 분이 여배우를 잘 찍어내는 감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한 여배우에 포커스를 맞춰서 작품을 만들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배우에 대해 “한국에서 같이 작업하고 싶은 배우는 문소리다. 꽤 오래 전부터 알고 있는 사이다. 작년 10월에 부산에서 다시 만났을 때 꼭 같이 작업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 이 분이 읽을 만 한 시나리오를 구상 중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나라타주’는 일생에 단 한 번, 모든 게 망가져도 좋을 사람과 다시 만난 세 남녀의 가슴을 뒤흔드는 열애(熱愛)소설이다. 오늘(8일) 개봉.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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