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가해자 의혹’ 조민기, 논란 17일 후 충격 비보

입력 2018-03-09 17: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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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가해자 의혹’을 받았던 배우 조민기가 9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조민기는 이날 오후 4시 5분께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오피스텔 지하 1층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조민기의 부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민기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는 중이다.

한편, 조민기는 지난달 20일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다. 청주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던 당시 수명의 제자들을 성추행했다는 게시글이 올라오며 논란이 된 것. 조민기는 초반에 이를 부인했지만 그에게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글이 이어졌고 청주대학교에서도 면직이 된 이유 역시 성추행 때문인 것이 전해지면서 더 큰 논란이 됐다.

이에 조민기는 출연 예정이었던 드라마에서 하차를 하고 소속사와도 계약을 해지했다. 조민기는“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제 잘못에 대하여 법적, 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남은 일생동안 제 잘못을 반성하고, 자숙하며 살겠다. 앞으로 헌신과 봉사로써 마음의 빚을 갚아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20여 명의 피해 진술을 확보한 충북지방경찰철은 조민기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한 데 이어 12일 소환할 예정이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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