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분홍머리 그 아이”에서 대한민국을 움직이게 된 강다니엘

입력 2018-03-10 08: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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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머리 그 아이”에서 대한민국을 움직이게 된 강다니엘

2017년 3월 9일, 강다니엘이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의 연습생으로 국민프로듀서 앞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팬들은 이날을 ‘강다니엘의 1주년 기념일’로 정하고 축하를 이어갔다.

그리고 ‘프듀 시즌2’ 1분 자기 소개 영상에서 강다니엘은 분홍머리에 ‘해리포터’ 복장을 하고 마법 지팡이를 휘두르며 얼굴 도장을 찍었다.

“안녕하세요, 국민프로듀서님. 저는 목이 쉰 상태의 연습생 강다니엘 이라고 합니다. 마법학교 학생 복장을 입고 나온 이유는 여러분에게 마법 같은 사람이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제가 출신이 부산인데요. 가끔 사투리로 말할 때가 있는데 귀엽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장기 중 하나인 이 어깨넓이. 제가 좀 어깨가 넓다는 말을 들었거든요. 팀 내에서 랩과 춤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랩을 한 번 보여드리겠습니다. (유창한 랩을 선보임) 프로듀서 101 강다니엘을 투표해주세요. 기억해주세요. 감사합니다”


강다니엘은 ‘프듀 시즌2’ 초반에는 크게 눈에 띄는 연습생은 아니었다. 이름 대신 “분홍머리 그 아이”로 불렸다. 그러던 강다니엘은 정말 “마법 같은 사람”이 되어갔다. 변방에 있던 그의 순위가 드라마틱하게 오르며 결국 최종 1위를 거머쥐며 센터를 꿰차게 됐다.

그를 센터로 끌어올린 데는 ‘열어줘’ 직캠 영상이 한 몫 톡톡히 했다. 허벅지 쓸기 춤으로 섹시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단숨에 국프들의 마음을 휘어잡았다. 그리고 미션팀을 꾸릴 때마다 그는 센터가 아닌 리더를 자처하고, 자신을 낮추고 동료들을 배려했다. 또 자신의 주파트인 랩과 춤 대신 “아이돌은 뭐든지 잘해야 한다”며 서브 보컬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후 강다니엘은 박지훈, 황민현, 옹성우, 하성운, 윤지성, 이대휘, 배진영, 라이관린, 김재환, 박우진과 함께 2017년 8월 7일 워너원으로 데뷔했다. 워너원은 데뷔 4개월 만에 연말 시상식 신인상과 남자그룹상 등을 휩쓸며 대단한 파급력으로 가요계를 장악했다.

그리고 강다니엘의 브랜드 파워는 단연 독보적이었다. 그는 각종 예능프로그램의 러브콜을 받았으며, 그가 출연한 프로그램은 화제성을 몰고 왔다. 강다니엘이 파일럿으로 출연했던 MBC ‘이불 밖은 위험해’는 정규 편성으로 이어졌다.

또한, 광고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강다니엘이 모델로 나선 상품들은 매진 행렬로 이어졌으며, 2017년 대한민국을 움직인 3인에 문재인 대통령과 유튜버 도티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강다니엘이 데뷔 1년 만에 이뤄낸 성과들이자 앞으로 그의 2주년, 3주년...이 기대되는 발걸음이다.

한편 강다니엘이 속한 워너원은 19일 두 번째 미니앨범 ‘0+1=1(I PROMISE YOU)’ 로 컴백한다. 이미 지난 5일 공개된 스페셜 테마 트랙 ‘약속해요(I.P.U.)’는 멜론 등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를 기록, 유튜브에 공개된 뮤직비디오의 조회 수가 이틀 만에 550만을 넘어서기도 했다. 19일 오후 7시 Mnet 단독 컴백쇼 ‘Wanna One COMEBACK’을 진행한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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