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 숨진 채 발견…경찰 “사망확인”·前소속사 “슬프다” [공식입장]

입력 2018-03-09 1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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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기 숨진 채 발견…경찰 “사망확인”·前소속사 “슬프다”

성추행 혐의를 받는 배우 조민기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전 소속사 관계자들도 충격에 휩싸였다.

경찰에 따르면 조민기는 9일 오후 4시경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광진구 소방서는 사망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전 소속사인 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너무 충격적이라서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우리도 보도를 통해 알았다. 전속계약 해지 이후 따로 연락을 취하거나 하지 않았던 상황에서 비보를 듣게 돼 당혹스럽고 충격적이다. 너무 슬프다”고 말을 아꼈다.

그런 가운데 경찰은 조민기의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서울 광진경찰서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조민기의 사망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말하기 곤란하다.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어떤 말도 지금 할 수 없다. 죄송하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또 조민기의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인 충북지방경찰청 측은 조민기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충북지방경찰청 측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조민기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며 “보통 피의자가 사망하는 경우 공소권이 없어 수사가 종료된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조민기는 자신의 모교인 청주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던 당시 제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최근 불거진 ‘미투 운동’(Me Too Campaign/Me Too Movement, 해시태그로 #MeToo, 자신이 겪었던 성범죄를 고백함으로써 그 심각성을 알리는 캠페인)으로 성추행 폭로가 쏟아지면서 교수직을 내려놓는 것은 물론 경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이날 사망한 조민기는 현재 서울 건국대학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빈소는 아직 차려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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