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위대한 유혹자’ 루키 4人 미션 ‘어른 멜로 벽 넘어라’

입력 2018-03-12 13: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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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2018년 첫 드라마 ‘위대한 유혹자’가 베일을 벗는다. SBS의 ‘키스 먼저 할까요’, KBS2 ‘라디오 로맨스’에 맞선 루키 4인(우도환, 박수영, 문가영, 김민재)의 조합은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까.

‘위대한 유혹자’는 청춘남녀가 인생의 전부를 바치는 줄 모르고 뛰어든 위험한 사랑게임과 이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위태롭고 아름다운 스무 살 유혹 로맨스. 프랑스 소설 ‘위험한 관계’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우도환은 문가영(최수지 역)의 제안에 박수영(조이, 은태희 역)을 유혹하는 권시현 역을 맡아 활약한다. 반항아적인 외모가 위험한 유혹게임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박수영은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이후 다시 한 번 연기에 도전한다. 사랑 따위는 어리석은 감정으로 여기고 소위 철벽을 치는 은태희 역을 맡아 권시현의 유혹에 조금씩 빠져들게 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이 같은 유혹게임을 시작하게 한 문가영, 이 게임의 중재자 역할을 맡아 새로운 애정 전선을 만들어 낼 김민재의 활약 역시 기대를 모은다.



뿐만 아니라 신성우, 전미선, 김서형 등 중년 배우들의 멜로 역시 극의 중요한 축이 될 예정이다. 신성우를 중심으로 전미선-김서형의 연기 대결이 눈길을 끄는데다가 이 ‘어른’들의 사랑이 루키 4인의 애정 전선에도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처럼 다양한 관전 포인트를 지닌 ‘위대한 유혹자’지만 이미 동시간대 방송되고 있는 ‘키스 먼저 할까요’와 ‘라디오 로맨스’가 선점한 안방의 시청자들을 흡수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특히 가장 큰 불안 요소는 역시 루키 4인이 이들의 연기력으로 다소 뒤틀린 친구 관계와 애정 관계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표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에 대해 우도환은 앞서 열린 제작 발표회에서 “(권시현이 쓰는) 오글거리는 말들은 나의 평소 습관이기도 하다. 즐겨 쓰는 편”이라며 높은 캐릭터 이해도(?)를 자랑했다. 이어 조이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친구처럼 편하게 철없이 놀면서 촬영하고 있다”면서 친근감을 과시하기도. 이런 우도환의 발언에 조이 역시 “권시현의 오글거리는 대사들에 은태희 역시 ‘쟤 뭐야?’라는 호기심에서 호감으로 발전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위대한 유혹자’의 흥행을 자신했다.

한 드라마 제작 관계자는 “‘키스 먼저 할까요’는 내용으로 보나 출연 배우들로 보나 타깃으로 삼은 시청자 연령대가 조금 높은 편이다. ‘위대한 유혹자’ 흥행의 키는 우도환, 박수영, 문가영, 김민재 등 젊은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이들이 동년배의 시청자들을 얼마만큼 끌어들이느냐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스포츠동아DB, 본 팩토리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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