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의 여왕’ 김지선, 제2의 전성기 후 우울증 시달려

입력 2018-03-12 15: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다산의 여왕’ 김지선, 제2의 전성기 후 우울증 시달려

다산의 여왕으로 불리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김지선. 2003년 31살에 결혼해 현재는 세 아들과 딸 하나를 둔 4남매의 엄마다.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는 것을 좋아하는 중2 첫째 지훈, 랩을 좋아하는 중1 둘째 정훈, 과학자가 꿈이라는 초5 셋째 성훈 그리고 음악을 좋아하는 고명딸 초3 막내 혜선이까지 같은 뱃속에서 나왔다고 하지만 식성, 성격, 취향 등 달라도 너무 다르다. 각양각색의 아이들을 키우면서 그녀도 지금은 ‘엄마’로서 함께 성장 중이다.

결혼생활 15년 중 무려 9년을 임신, 출산, 모유 수유로 보내야 했던 김지선은 그 기간에도 계속 방송 활동을 했다. 일 욕심도 많았고, 아이가 많으니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잠시 쉬다가 영원히 잊혀지는 게 아닌가 걱정도 됐다. 넷째 딸을 낳고부터는 ‘다산의 아이콘’, ‘애국자’로 불리면서 일이 밀려들어 제2의 전성기라 불릴 만큼 열정적으로 일했다. 그러나 곧이어 찾아온 우울증. 수시로 폭발하는 서러움, 억울함, 심지어 자살 충동까지 겪었다.

김지선의 아침은 아이들의 등교 준비로 전쟁이다. 등교 시간도 제각각. 아이들 깨우고, 씻기고, 입히고 몸이 열 개여도 모자라다. 등교 시간도 제각각이지만 하교 시간도 제각각. 각자 방과 후 수업과 학원 시간도 제각각. 그래서 김지선의 거실에는 커다란 일정표가 걸려있다. 점검할 것은 점검하고, 공유할 것은 공유하기 위한 게시판이다.

4남매이기 때문에 벌어지는 아이들의 크고 작은 다툼과 신경전. 이때 다둥이 엄마 김지선만의 육아 노하우가 있다. 컴퓨터 사용 공책, 스마트폰 금지, 그리고 다툼이 일 때는 공정한 판결까지.

오는 13일 화요일 밤 8시 55분 ‘휴먼다큐-사람이 좋다’는 바람 잘 날 없는 하루하루를 고군분투하며 보내지만 언제나 아이들이 있어 행복하다는 열혈 워킹맘 김지선의 새 봄 새 학기 유쾌한 엄마의 분투를 조명한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MBC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