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프장에 OB 사라질까…바뀐 골프 룰 발표

입력 2018-03-13 15: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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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R&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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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GA·R&A 2019년 적용 새 규정 공개
OB면 2벌타 후 볼이 분실된 지점서 플레이
드롭 규정도 이전보다 세분화해 적용

국내 골프장에 OB(아웃 오브 바운즈) 티가 사라질까.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 R&A는 13일(한국시간) “골퍼들의 이해를 돕고, 새롭게 골프를 접하는 사람들이 더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쉽고, 간편해진 규칙을 적용하기로 했다”며 2019년 1월 1일부터 적용할 새 규정을 발표했다.

분실구나 OB가 나왔을 때 2벌 타를 받고, 볼이 나간 지점에서 드롭하는 게 가능해졌다. 종전까지는 1벌타를 받고 원래 자리로 돌아와 다시 쳐야 했다. 그러나 경기 진행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 이 규정을 손질했다. 하지만 이 조항은 프로 또는 엘리트 수준의 대회에서는 적용할 수 없도록 했다.

드롭 규정에도 변화를 줬다. 이전에는 어깨 높이에서 드롭을 하도록 했지만 무릎 높이로 바꾸었다. 또한 구제 구역 측정에서도 벌타 없는 곳에서는 퍼터를 제외한 가장 긴 클럽의 한 클럽 길이 이내, 페널티 드롭인 경우 두 클럽 길이 내에서 드롭을 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의도치 않게 공을 두 번 치게 되는 ‘더블 히트’가 나와도 이제는 벌타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공을 친 한 번의 스트로크만 스코어에 계산한다. USGA와 R&A에서는 올해 9월 새 규정에 대한 상부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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