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컷] ‘리턴’ 박진희, 촬영 중 머리카락 잘라… 남다른 연기 열정

입력 2018-03-14 13: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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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진희가 10년간 길러온 머리카락을 촬영 중 잘라내 화제다.

박진희는 앞서 지난달 14일 방송을 통해 등장하면서 극의 2막을 본격적으로 연 바 있다.

당시 박진희는 거울 앞에서 서늘한 눈빛과 함께 이내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랐고, 곧바로 비밀의 방으로 들어가서는 로쿠로니움병 두개를 만지며 긴장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이때 자혜역의 박진희가 가발이 아닌 실제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자른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

촬영은 진행되던 지난 13일 그녀는 감독의 안내에 따라 전 스태프들과 반갑게 인사를 한 뒤 세트안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거울 앞에 선 그녀는 감독의 큐사인에 따라 실제로 자신의 오른쪽 머리카락부터 자르기 시작한 것. 카메라가 아래부터 천천히 위로 틸업(till up)될 당시 그녀의 차분하면서도 과감한 가위질은 계속됐고, 이내 왼쪽 머리카락까지 쉼없이 잘라냈다.

이윽고 머리카락이 잘려나가는 ‘서걱서걱’소리와 함께 잠시 정적이 흘렀고, 감독은 주저없이 “좋습니다”라며 오케이 사인을 보낸 것이다. 숨죽이며 지켜보던 스태프들 또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을 정도다.

특히 박진희는 가발이 아닌 10년동안 곱게 길러왔던 실제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야 하는 상황에서도 한치의 흐트림없는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더욱 실감나는 장면을 구현할 수 있던 것이다. 이후 그녀는 머리를 다듬은 뒤 후속 연기에 임할 수 있었다.

‘리턴’ 측 관계자는 “박진희씨가 첫 등장부터 대사가 아닌 머리카락을 자르면서 공감가는 내면연기를 선보여 모두들 고마워했다”라며 “이후에도 실제로 오열하는 장면을 포함, 명품연기를 선보이면서 시청자분들에게 드라마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리턴’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27~30회 방송분은 14일과 15일에 공개된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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