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유혹자’ 우도환·조이·문가영·김민재, 4色 매력포인트

입력 2018-03-16 13: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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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혹자’ 우도환·조이·문가영·김민재, 4色 매력포인트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극본 김보연 연출 강인 이동현) 속 ‘4인의 유혹남녀’ 우도환, 박수영(조이), 문가영, 김민재가 시청 포인트로 꼽힌다. 아에 4인방 우도환(권시현 역), 박수영(은태희 역), 문가영(최수지 역), 김민재(이세주 역)의 4인 4색 매력포인트를 분석해본다.


● 우도환(권시현) : 이쯤되야 권치명!

‘유혹게임’에서 메인 플레이어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시현은 팔색조 매력을 장착한 채 태희는 물론 여성시청자들까지 유혹하고 있다. 섹시면 섹시, 다정함이면 다정함, 때때로 허술한 모습까지 보여주는 시현은 그야말로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 이에 벌써부터 시청자들은 ‘권시현’이라는 이름에 ‘치명’이라는 단어를 합해 ‘권치명’, ‘권치현’이라고 부르고 있을 정도다.

무엇보다 시현의 매력포인트는 차갑고 반항기 어린 비주얼 속에 자리잡은 따뜻함. 지난 1-2회에서 시청자들을 쇼킹하게 만들었던 친구엄마 정나윤(이영진 분)과의 클럽 키스 역시, 나윤이 후배들에게 왕따를 당하는 모습이 안쓰럽게 여긴 시현이 나윤의 자존감을 올려주기 위해 선물한 일종의 ‘배려’였다. 이처럼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시현의 ‘갭차이’이야말로 여성 시청자들을 환호하게 만드는 킬링파트다.


● 박수영(은태희) : 지켜주고 싶은 걸크언니!

수능 만점에 엘리트 유학생이라는 스펙은 차치하고서라도 태희의 걸크러쉬 매력은 남심은 물론 여심까지 저격하고 있다. 독일 유학생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시현에게 ‘독일어 욕’를 날리는가 하면, 시현이 버스 변태남을 퇴치해주는 척하며 자신에게 접근하자 “저 변태랑 짰냐? 왜 니 맘대로 풀어줘? 너 때문에 경찰서를 못 가게 됐잖아”라고 역정(?)을 내는 모습은 통쾌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처럼 똑 부러진 철벽 아우라를 뿜어내고 다니는 태희지만 ‘보호본능을 자극한다’는 점이 최고의 매력포인트. 특히 지난 3-4회, 부모님의 이혼 후 오랜만에 만난 엄마 영원(전미선 분)에게 모진 말들을 쏟아내고 나온 뒤 “다시는 안 만날 거야”라며 엉엉 우는 태희의 모습은 마치 길을 잃은 어린 아이처럼 보는 이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지켜주고 싶은 걸크러쉬’라는 태희의 특별한 매력이 그를 절로 유혹하고 싶게 만든다.


● 문가영(최수지) : 마성의 ‘못된 매력’!

장미가 아름다운 이유는 가시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수지는 ‘세젤예 셀렙’이라는 수식어에 걸 맞는 화려한 비주얼로 첫 등장부터 시선을 강탈했다. 세련된 패션센스와 화려한 이목구비, 바비 인형 같은 몸매가 탄성을 자아낸 것.

더욱이 화려한 비주얼을 한층 매혹적으로 만드는 ‘못된 매력’은 수지의 최대 매력포인트. 원하는 것은 뭐든 손에 넣어야 하고, 사람들을 골탕 먹이는 것이 취미인 수지의 모습은 흡사 독을 품은 사과처럼 탐스럽다. 특히 수지가 시현에게 ‘유혹게임’을 제안하는 기획자인 만큼, 게임이 진행되면 될수록 판을 쥐락펴락하려는 그의 ‘못된 매력’ 역시 농도가 짙어질 것으로 예상돼 기대가 높아진다.


● 김민재(이세주) : 미워할 수 없는 ‘비글세주’!

‘악동즈’의 분위기 메이커 세주의 존재는 신의 한 수라고 할 수 있다. 길들여지지 않은 비글 같은 매력이 ‘위대한 유혹자’에 엔도르핀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 더욱이 ‘바람둥이’인 세주지만 잔망스러운 표정과 행동 덕분에 미워할래야 미워 할 수 없는 것이 함정.

특히 지난 1-2회, ‘레이디 퍼스트’ 씬에서는 세주의 잔망스러운 매력이 극대화됐다. 세주는 ‘앙숙 관계’인 큰형수 오세리(문희경 분)와 엘리베이터 앞에서 맞닥뜨렸다. 세리의 빈정거림을 웃는 낯으로 감내하던 세주는 엘리베이터가 도착하자 “레이디퍼스트’라며 안내를 했다. 이에 세리가 우아한 표정으로 엘리베이터에 오르려고 하자 세주는 돌연 그를 가로막으며 자신의 앞에 있던 꼬마숙녀를 태우는 귀여운 복수를 했다. 나아가 꼬마숙녀와 함께 엘리베이터에 올라 “겸상도 안 하는 놈이랑 같이 타실 수 있나요?”라며 손까지 흔드는 세주의 모습은 수많은 누나 팬들을 양산할 정도로 ‘베리 큐트’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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