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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호가 위기에 봉착했다.
24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조세호가 월정사에서 묵언수행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혼잣말 외에 묵언수행을 잘 이어가던 조세호. 그는 스님과 연꽃을 만들다 자신도 모르게 대답을 해버렸다. 스님은 “하면 되지 무슨 상관있냐. 해도 된다”고 말했다. 이에 조세호는 “미치겠다. 가만히 있는 다는 게 힘들다”면서 “스스로 비우는 연습을 했는데 안 비워져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스님은 “비워지지 않는 것을 비우니까 그렇다. 마음은 비워지지 않는다. 뭐 할까 하는 생각을 할 필요 없다. 오직 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스님도 멘트를 고민하다 연꽃이 아닌 튤립 모양을 만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조세호는 “언젠가 내가 원하는 만큼 일할 수 없는 때가 올 텐데 그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라고 속에 있던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스님은 “아까 답을 줬다. ‘오직 할 뿐’”이라면서 “말보다 중요한 건 행동이다. 그냥 꾸준히 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이 대화는 스님의 낚시였다. 결국 묵언수행에 실패한 조세호는 108배에 임했다. 스님이 “묵언을 풀고 ‘스님과의 대화’를 할 시간”이라고 다시 회유했고 조세호는 또 속았다. 그는 ‘3000배’에 당첨됐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