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부장은 잊어라”…‘스위치’ 정웅인, 역대급 악역 출격

입력 2018-03-25 1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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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웅인이 ‘해머 파괴샷’으로 소름돋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정웅인은 오는 3월 28일 첫 방송 될 SBS 새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에서 겉과 속이 판이하게 다른 미술계 큰손 필갤러리 대표 금태웅 역을 맡아 열연을 예고했다.

금태웅은 탁월한 안목과 해박한 지식, 세련된 교양을 겸비하고 있어 보이지만, 뒤에서는 막대한 검은 돈을 거둬들이고 살인도 서슴지 않고 저지르는 인물. 정웅인이 어떻게 자신만의 스타일로 악역 금태웅을 만들어낼 지, ‘역대급 악역’ 탄생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무엇보다 정웅인이 캄캄한 지하실에서 작업용 고글을 쓴 채 해머를 들고 무언가를 때려 부수려는 포즈를 취하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금태웅이 기뻐하는 표정을 지어보인 후 가죽 장갑을 끼더니 해머를 건네받는 장면. 작업용 고글 너머로 섬뜩하게 빛나는 눈빛과 조소가 섞인 비열한 미소를 짓는 금태웅의 모습이 살벌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이와 관련 금태웅이 고글에 해머까지 준비하면서 부수려고 한 물건은 어떤 것인지, 앞으로 금태웅이 벌일 극악무도한 악행이 벌써부터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정웅인의 ‘악의 카리스마’를 엿볼 수 있는 ‘해머 파괴 샷’은 지난 10일 인천 서구에서 촬영됐다. 촬영이 시작되기 전까지 정웅인은 선한 미소를 띤 채 김실장 역의 송원석을 비롯 스태프들과 유쾌한 농담을 주고받았던 상태. 하지만 정웅인은 이내 극악무도한 금태웅에 완벽 빙의, 촬영장을 순식간에 살 떨리는 긴장감으로 몰아넣었다. 욕망에 일렁이는 눈빛은 물론이고 지켜보는 이들을 살 떨리게 만드는 미소까지 만면에 드리운 채 위협적인 카리스마 자태를 선보였던 것.

더욱이 바로 전 장면에서 정웅인은 갤러리 대표로서 품위 있는 말투와 제스처를 연기했던 터라, 소름 돋을 만큼 잔인한 모습으로 순식간에 돌변하는 모습은 그가 연기의 지존임을 명백하게 확인시켰다.

제작진 측은 “금태웅은 ‘스위치’ 갈등의 중심축이자, 이중적인 성격을 지닌 인물이라는 점에서 표현하기가 정말 까다로운 캐릭터다. 이로 인해 금태웅 역에 정웅인은 두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캐스팅이라고 자부한다”라며 “정웅인의 탄탄한 연기력이 ‘스위치’ 금태웅 역으로 빛을 발하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한껏 높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SBS 새 수목드라마 ‘스위치’는 사기꾼에서 검사로 얼떨결에 롤러코스터한 사도찬이 법꾸라지들을 화끈하게 잡아들이는 통쾌한 사기 활극이다. 오는 28일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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