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유혹자’ 우도환이 뽑은 명장면은? “편의점 첫 키스 장면. 내가 봐도 좋았다”

입력 2018-03-26 08: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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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위대한 유혹자’에서 권시현 역을 맡아 여심을 쥐락펴락하고 있는 배우 우도환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우도환-박수영(조이)의 심쿵 케미와 함께 올 봄을 강타한 로맨스로 뜨거운 입 소문을 모으고 있는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극본 김보연/연출 강인 이동현/제작 본팩토리) 측은 주인공 우도환의 1문 1답을 공개했다. 우도환은 극중 치명적인 눈빛을 지닌 스무 살의 유혹자 권시현 역을 맡아 은태희(박수영 분)의 마음은 물론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송두리째 빼앗고 있다.

특히 ‘위대한 유혹자’는 우도환과 박수영의 가슴 설레면서도 아찔한 밀당 로맨스가 폭발하면서 TV화제성 부문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지상파 3사(MBC, KBS, SBS)가 설립한 미주지역 OTT 서비스 코코와(KOCOWA)에서 첫 방송부터 줄곧 시청 시간 1위를 차지하면서 글로벌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중이다.

이날 우도환은 “주변에서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고 있다고 응원을 많이 해주고 계신다”며 인터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친구들은 실제 제가 권시현하고 똑같다고 한다. 제가 친한 사람들이랑 있을 땐 잘 웃고 장난도 많이 쳐서, 친구들이 ‘세주나 수지랑 있을 때랑 우리랑 있을 때랑 똑같다. 촬영 아니고 그냥 놀고 있는 것 같다’고 한다. 친한 사람들에게 ‘좋아한다’, ‘예쁘다’ 같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도 똑같다고 한다”며 주변의 반응을 생생하게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시청자들이 지어준 ‘치도환’, ‘권치현’, ‘권치명’이라는 별명에 대해서도 “다 너무 마음에 든다. 저를 시현이로 봐주시고 치명적이라고 말씀해주시는 것도 너무 감사하고 또 쑥스럽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히며 “권시현을 ‘위대한 유혹자’로 만들어주시려고 정말 많은 스태프 분들께서 힘써주고 계신다”며 스태프를 향해 공을 돌려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우도환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박수영과의 케미스트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역대급 케미의 비결에 대해 “수영씨랑 서로 ‘태희야’, ‘시현아’라고 편하게 부르면서 친구처럼 지내는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인 것 같다”며 쑥스러운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케미 점수를 묻는 질문에는 “90점 정도”라며 “나머지 10점은 앞으로를 위해서 남겨두려고 한다. 시현이와 태희의 관계가 조금 더 깊어지면 자연스럽게 채워질 것 같다”며 머지않아 선보일 100점짜리 케미를 예고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또한 우도환은 지난 8회 방송 후 큰 화제를 불러모았던 ‘편의점 첫 키스신’을 두고 본인 역시 최고로 좋았던 장면이라고 밝혀 관심을 집중시켰다. 무엇보다 그는 “수영씨를 배려해야 할 것 같아서 어떻게 하면 수영씨한테 더 좋을지 신경을 썼다”며 ‘화제의 키스신’ 뒤에 숨어있던 달달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또 한번 여심을 뒤흔들었다. 뿐만 아니라 “수영씨는 극중 태희랑 정말 비슷한 것 같다. 실제로도 털털하고 긍정적이고 외유내강인 면도 있다. 태희처럼 마음도 예쁜 친구라 동생이지만 배우면서 촬영을 하고 있다”며 상대역인 박수영을 향한 따뜻한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배가시켰다.

한편 우도환은 극중 ‘악동즈’로 찰진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문가영(최수지 역)-김민재(이세주 역)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문가영에 대해서는 “가영씨는 아역활동도 했던 친구라 현장에서 여유가 넘치는데 현장 모든 사람들에게 그 에너지가 전파돼서 도움이 되고 있다. 또 극중 수지와는 다르게 여리고 착해서 수지를 연기할 때 제가 아는 가영씨가 맞나 싶을 정도로 놀라기도 한다”고 밝혔고, 김민재에 대해서는 “친형제 같은 친구다. 나이는 제가 형이지만 가끔은 정말 어른스러운 모습에 형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런 모습에 든든함을 느끼고 많이 의지하고 있다”고 전해 극중 ‘악동즈’의 찰진 연기 호흡이 허투루 나오는 것이 아님을 드러냈다. 나아가 우도환은 박수영-문가영-김민재를 두고 “작품이 끝나도 세 친구와 오래오래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소망하며 ‘위대한 유혹자’ 팀의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하기도 했다.

끝으로 우도환은 향후 ‘위대한 유혹자’의 관전포인트에 대해 “시현이와 태희 본격 로맨스를 기대해달라”고 말해 흥미를 끌어올렸다. 덧붙여 “태희가 유혹 게임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시현이가 어떻게 행동할지 등 시현이와 태희의 관계 변화를 지켜 봐달라. 또 시현-태희, 시현-태희-수지-세주뿐만 아니라 부모님들의 이야기도 있다. 여러 인물들의 관계와 그로 인한 갈등을 보시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으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당부해 다가올 본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청춘남녀가 인생의 전부를 바치는 줄 모르고 뛰어든 위험한 사랑게임과 이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위태롭고 아름다운 스무 살 유혹 로맨스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는 오늘(26일) 밤 10시에 9-10회가 방송된다.

[권시현 役 우도환 인터뷰 전문]

1. 주변 반응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고 있다고 응원을 많이 해주고 계세요. 친구들은 저랑 시현이랑 똑같다더라고요. 사실 제가 친한 사람들이랑 있을 땐 잘 웃고 장난도 많이 쳐요. 그래서 친구들이 세주나 수지랑 있을 때랑 우리랑 있을 때랑 똑같다고 촬영 아니고 그냥 놀고 있는 것 같다고 해요.

또 친한 사람들에게 “좋아한다”, “예쁘다” 같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도 권시현하고 똑같다고 해요. 제가 시현이만큼 자신감이 넘치지는 않지만 제 마음은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편입니다(웃음).
2. 데뷔 후 첫 번째 로맨스 연기 소감

새로운 공부를 하는 기분이 듭니다. ‘구해줘’나 ‘매드독’에서는 몇 장면 만으로 두 사람의 관계를 보여드려야 했었는데 ‘위대한 유혹자’는 감정을 천천히 쌓아가면서 관계를 완성해 나가잖아요. 러브라인의 감정선을 길게 가져가니까 제가 맡은 인물의 감정을 더 깊게 표현해볼 수 있어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습니다.


3. ‘치도환’, ‘권치현’, ‘권치명’ 등 별명에 대해

시청자 분들께서 지어주신 ‘치도환’, ‘권치현’, ‘권치명’ 다 너무 마음에 들어요. 저를 시현이로 봐주시고 치명적이라고 말씀해주시는 것도 너무 감사하고 또 쑥스럽기도 해요. ‘권시현’을 ‘위대한 유혹자’로 만들어주시려고 정말 많은 스태프 분들께서 힘써주고 계십니다(웃음).


4. 마음에 들었던 유혹작전은?

부재중 전화로 신경 쓰이게 만들었던 작전이요. 이제 갓 스무 살이 된 친구들에게 어울리는 풋풋하고 귀여운 방법인 것 같아요. 사실 전 밀당을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신경 쓰이게 만드는 작전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5. 박수영과의 케미에 대해

수영씨랑 서로 “태희야”, “시현아”라고 편하게 부르면서 친구처럼 지낸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인 것 같아요. 점수로 말씀드리자면 90점 정도? 나머지 10점은 앞으로를 위해서 남겨 두려고요. 시현이와 태희의 관계가 조금 더 깊어지면 자연스럽게 채워질 것 같아요.
6. 본인이 뽑은 명장면

좋았던 장면은 8회 편의점 첫 키스 장면이요. 그전까지 시현이한테 태희는 ‘유혹 타깃’, 태희한테 시현이는 ‘경계 대상’이었는데, 그때는 그런 걸 다 잊고 서로를 ‘마음 가는 사람’이라고 느꼈다고 생각해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 준다는 게 기적 같은 일일 수 있잖아요. 그 신은 두 사람에게 그런 순간이었고 또 눈이 살짝 내리니까 화면에도 예쁘게 나온 것 같고요.


7. 편의점 첫 키스신 비하인드

수영씨를 배려해야 할 것 같아서, 어떻게 하면 수영씨한테 더 좋을지 신경을 썼어요. 감독님, 수영씨랑 같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야기를 나눴고요. 그 외에는 평소 촬영 때랑 똑같았어요. 어제는 어떤 촬영했는지 물어보기도 하고, 다음 장면 어떻게 찍을까 이야기도 하고(웃음).
8. 박수영-문가영-김민재에 대해

수영씨는 극중 태희랑 정말 비슷한 것 같아요. 실제로도 정말 털털하고 긍정적이고요. 겉으로 보기에는 여린데 생활력도 강하고, 마음도 단단한 외유내강 같은 면도 있어요. 태희처럼 마음도 예쁜 친구예요. 저보다 동생이지만 제가 배워야 할 장점이 많은 친구라 배우면서 촬영하고 있습니다.

가영씨는 아역활동도 했던 친구라 그런지 현장에서 여유가 넘쳐요. 드라마 일정이 지치고 힘들 법도 한데 여유를 가지는 가영씨의 모습에서 많이 배우는 것 같아요. 저 뿐만 아니라 현장의 모든 사람들에게 가영씨의 에너지가 전파되서 여유를 가지고 연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가영씨는 극중 수지와는 다르게 여리고 착해서 수지를 연기할 때 제가 아는 가영씨가 맞나 싶을 정도로 놀라기도 해요.

민재씨는 친형제 같은 친구예요. 나이는 제가 형이지만 가끔은 정말 어른스러운 모습에 형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런 모습에 든든함을 느끼고, 많이 의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극중 세주처럼 의리가 넘치고요. 작품이 끝나도 세 친구와 오래오래 친하게 지내고 싶습니다.


9. 극중 태희와 수지를 향한 시현의 감정

시현이에게 수지는 내가 지켜야 할 사람이에요. 수지랑 세주는 시현이가 인생의 전부로 여길 만큼 존재감이 정말 커요. 처음 태희는 수지의 복수를 위해서 내가 유혹해야 되는 사람 정도였고, 가벼운 감정이었어요. 그런데 자꾸 보다 보니 마음이 싹트고, 이전에 유혹했던 여자들에게 없던 미안한 감정이 생기기 시작해요.


10. 향후 ‘위대한 유혹자’의 관전포인트

시현이와 태희의 본격 로맨스를 기대해주세요. 그리고 태희가 유혹 게임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시현이가 어떻게 행동할지 등등 시현이와 태희의 관계 변화를 지켜봐 주시고요. 시현-태희, 시현-태희-수지-세주 뿐만 아니라 부모님들의 이야기도 있어요. 여러 인물들의 관계와 그로 인한 갈등을 보시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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