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동서울팀의 신은섭(5번) 정하늘(6번) 정해민(7 번) 정재완(8번) 선수가 25일 열린 특선급 훈련지 대항전 결승에서 승리한 뒤에 우승 트로피를 들고 함께 섰다. 사진제공|경륜경정사업본부
경륜 동서울팀이 특선급 훈련지 대항전에서 우승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25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88서울올림픽 30주년 기념 특선급 훈련지 대항전 결승전에서 북부그룹 우승팀 동서울팀이 남부그룹 우승팀 유성팀을 꺾고 최강 훈련지에 등극했다.
이날 결승전에는 동서울팀에서 신은섭 정재완 정하늘 정해민 선수, 유성팀에서 김현경 김원정 유경원 박건비 선수가 나서 불꽃 튀는 경기를 펼쳤다. 초반 자리싸움에서는 유성팀이 선두를 차지하며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동서울팀은 후미에서 유성팀을 침착하게 따라 붙으며 반격의 기회를 엿봤다.
선두유도원 퇴피와 함께 동서울팀의 반격이 시작됐다. 동서울팀의 정해민이 선두유도원 퇴피 직후 선두로 치고 나오고 그 뒤를 이어 같은 팀의 정하늘 신은섭이 따라 나오면서 전세를 역전했다. 이후 동서울팀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신은섭 1착, 정하늘 2착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동서울팀 특유의 팀워크가 다시 한 번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유성팀은 김현경(3착) 박건비(4착)가 막판 역전을 노렸지만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경주 결과는 1착과 2착을 가져간 동서울팀이 3착과 4착을 가져간 유성팀을 꺾고 2년 연속 최강 훈련지에 등극했다.
훈련지 대항전 우승팀 동서울팀에게는 4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준우승팀 유성팀에게는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한편 30일부터는 경륜선수협회장배 선발급 훈련지 대항전이 열린다. 선발급 훈련지 대항전은 30일부터 4월20일까지 예선전을 치르고, 4월15일 북부그룹 결승, 21일 남부그룹 결승을 거쳐 22일에 최종 결승전을 치른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