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손예진, 멜로퀸 파워…영화 ‘지만갑’ 200만 관객 눈앞

입력 2018-03-2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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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예진은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통해 다양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사진은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의 손예진.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손예진이 스크린 톱스타로서 위상을 과시하며 다양한 성과를 일궈가고 있다. 현재 상영 중인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통해 멜로영화의 부활 가능성을 제시하며 상업적 성공을 이끌고 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27일 현재 전국 1000여개관에서 누적 190만여명의 관객을 불러 모은 것으로 추산된다. 75억원 규모의 총 제작비 규모로, 이번 주 안에 손익분기점인 200만 관객을 무난히 돌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실질적인 수익을 낼 수 있게 됐다.

그 가운데 일정부분은 손예진의 소속사 에스팀엔터테인먼트의 몫이다. 흥행 수익에 비례해 주연배우급에 주는 러닝개런티가 아니라 에스팀엔터테인먼트가 실제 제작비의 일부를 투자한 덕분이다. 앞서 손예진은 2016년 ‘덕혜옹주’에 직접 제작비를 투자하기도 했다. 빡빡한 제작비에 힘을 보태려는 의도였다.

이번에는 에스팀엔터테인먼트가 나섰다. 소속 배우 손예진이 특히 멜로영화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해왔고, 그 탄탄한 이야기의 상업적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행보이다.

손예진은 이 같은 가능성을 실현시킨 주인공임은 물론이다. 그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이전 자신의 멜로영화와는 또 달리 대비되는 캐릭터와 연기로 ‘갓예진’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관객과 평단의 지지를 얻었다.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남편과 아이 앞에 다시 나타나는 기적 같은 판타지에 현실감을 더하며 그 특유의 순수한 매력을 과시한 힘이다.

이에 손예진은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통해 한동안 침체됐던 멜로영화의 부활 가능성을 점치게 하는 유력한 상징이 됐다. 또 스크린 속 부진함을 면치 못해온 여배우들의 활약상에도 다시 기대를 걸게 하며 그 ‘대표선수’로서 다시 한번 관객에게 각인되고 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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