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홈런 두 방, KT 강백호의 특급 활약

입력 2018-03-27 21: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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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kt 위즈의 경기 7회초 1사 1, 3루에 kt 강백호가 스리런 홈런을 때리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과연 ‘괴물’이란 호칭에 걸맞은 활약이다. KT 새내기 강백호(19)가 개막 3경기 만에 시즌 2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강백호는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비거리 115m의 시원한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 24일 KIA와의 원정 시즌 개막전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신고한 뒤 겨우 3일만이다. ‘슈퍼 루키’ 강백호에겐 프로무대에 대한 별다른 적응도 필요치 않다. SK전에서 3타수 2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한 강백호의 타율은 4할에 이른다.

KT 김진욱 감독은 강백호가 리그 첫 야간경기를 치르는 점을 고려해 특별히 좌익수 수비를 면제 해주고, 8번 지명타자로 출전시켰다. 이런 감독의 배려에 보답하듯 강백호는 1-8로 크게 뒤진 7회 초 1사 1·3루 상황에서 구원 투수 김주한의 세 번째 공을 받아쳐 좌중간 홈런을 날렸다. 강백호는 황재균과 대주자 김동욱에 이어 직접 홈을 밟으며 팀에 값진 3점을 선사했다. 이후 KT는 8회 황재균의 홈런으로 1점을 추가했지만, 결국 5-8로 패하며 강백호가 살린 추격의 불씨를 승리로 이어내지 못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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