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일본해 표기, 죄송” SBS·JTBC ‘뉴스룸’ 손석희 공식사과 (전문)

입력 2018-03-28 2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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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해 표기, 죄송” SBS·JTBC ‘뉴스룸’ 손석희 공식사과

JTBC ‘뉴스룸’과 SBS ‘8뉴스’가 ‘일본해’ 표기 논란에 공식 사과했다.

손석희 앵커는 28일 방송된 ‘뉴스룸’ 오프닝에서 “우선 사과의 말을 전한다. 어제 팩트체크 코너에서 미국 버클리대에서 만든 미세먼지 버클리어스 지도를 사용한 바 있다. 자동번역 기능인 구글을 기반으로 만든 이 지도에는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되어 있었느나, 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 사전 제작 과정에서 이를 미리 발견하지 못한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우리의 불찰이고 잘못이다. 보도책임자로서 시청자들에게 깊이 사과한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대한의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SBS ‘8뉴스’ 역시 공식사과했다. 김현우 앵커는 28일 방송 말미 “어제 ‘일본해’라고 쓰여진 지도를 사용했다. 우리가 인용했던 미국 기상연구소 버클리 어스의 세계 미세먼지 농도 자료가 한글로 자동 번역돼 동해가 일본해로 표시됐다”며 “방송 전에 미리 확인하고 동해로 바로 잡았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겠다. 앞으로 뉴스를 만드는데 더 꼼꼼히 살피고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앞서 27일 방송된 ‘뉴스룸’ 팩트체크 코너에서는 미세먼지의 문제점을 전하는 과정에서는 중국의 영향이 크다는 보도 내용을 전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해 논란이 됐다.

같은 날 방송된 SBS ‘8뉴스’ 역시 일본해 표기된 자료를 송출했다.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일본해’라고 표기된 자료가 전파를 탄 것. 최혜림 앵커가 동아시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담긴 자료를 보여주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과정에서 ‘동해’를 ‘일본해’라고 표기된 지도가 그대로 송출됐다.

방송 이후 ‘뉴스룸’ 측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팩트체크-중국발 미세먼지 대책 없이 정부는 뒷짐만?’ 방송 도중 ‘버클리 어스’의 ‘미세먼지 지도’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일본해’로 자동 표기된 화면이 나갔다. 앞으로 제작 과정에 더욱 유의하겠다. 시청자들에게 사과한다”고 사과했다.


SBS는 28일 별도의 보도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SBS는 “27일 SBS ‘8뉴스’에서 ‘전 세계 미세먼지 농도’를 나타내는 세계 지도를 보도했다. 미국 기상 연구소 ‘버클리 어스’의 자료를 인용했는데, 영어 지명이 한글로 자동 번역되면서 동해가 ‘일본해’로 표시됐다. 사전에 이를 꼼꼼하게 확인해 동해로 수정해 방송했어야 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한다. 앞으로 뉴스 제작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그리고 두 방송사는 다시 방송을 통해 앵커가 공식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 JTBC ‘뉴스룸’ 측 SNS를 통해 전한 공식사과 전문

JTBC 뉴스룸 #팩트체크 '중국발 미세먼지' 대책 없이 정부는 뒷짐만? 방송 중 '버클리 어스'의 '미세먼지 지도'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일본해'로 자동 표기된 화면이 나갔습니다. 앞으로 제작 과정에 더욱 유의하겠습니다. 시청자들께 사과 드립니다.


- SBS ‘8뉴스’ 측의 사과 보도 전문

SBS는 어제(27일) <8뉴스>에서 '전 세계 미세먼지 농도'를 나타내는 세계 지도를 보도했습니다. 미국 기상 연구소 '버클리 어스'의 자료를 인용했는데, 영어 지명이 한글로 자동 번역되면서 동해가 '일본해'로 표시됐습니다. 사전에 이를 꼼꼼하게 확인해 동해로 수정해 방송했어야 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SBS는 앞으로 뉴스 제작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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