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 세계랭킹 23위)이 '강서버' 존 이스너(33, 세계랭킹 17위)에 패해 마이애미 오픈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정현은 29일 오전 4시 15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마이애미 크랜든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이스너와의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 오픈' 8강전에서 0-2(1-6, 4-6)로 패했다.
이로써 정현은 최근 6개 대회 연속 8강에 진출했으나 이번 대회 4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유일한 4강 진출은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이다.
이스너의 강서브에 막힌 경기였다. 정현은 1세트 1-1로 맞선 상황에서 이스너에게 서비스 게임 브레이크를 당하며 리드를 내줬다.
기세가 꺾인 정현은 1-3으로 뒤졌고, 이후 연달아 3게임을 내주며 무기력하게 1-6으로 1세트를 내줬다.
이후 정현은 2세트 1-1 상황에서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전환점을 만드는 듯 했다. 하지만 역시 이스너의 서브가 문제였다.
정현은 2-2 상황에서 이스너에게 브레이크를 당한 뒤 연이어 게임을 내주며, 2-4로 끌려갔다.
이어 정현은 2-4 상황에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은 지켰으나, 이스너의 게임을 브레이크하지 못하며 결국 4-6으로 패했다.
이스너는 이날 무려 13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이스너의 서브는 무려 223km에 이르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